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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 전 현대자동차노동조합위원장이 한국폴리텍대학 운영이사로 취임했다. 

"4차 산업 인재육성의 글로벌 최고 기술대학을 달성하겠습니다"
 
이경훈 전 현대자동차노동조합위원장이 한국폴리텍대학 운영이사로 취임했다. 
 
35년을 글로벌기업 현대자동차에서 근무하며 익힌 산업 현장의 노하우를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지난 1일 취임식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펜데믹의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고 있는 힘든 시기에 학교법인 한국폴리텍 운영이사의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고 소회를 전한 그는 "일하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나 일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폴리텍의 이념에 따라 모든 교직원의 마음과 지혜를 모아 당면한 어려움을 함께 헤쳐나가자"는 각오를 전했다.  
 
이 운영이사는 또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에 부응하고 이사장님의 경영목표인 '4차 산업 인재육성의 글로벌 최고 기술대학'을 달성하는 것으로 한국 폴리텍 교직원의 단합과 지혜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당부한 뒤 "35년 동안의 산업 현장 경험을 통해 알게 된 협력과 상호존중의 가치를 교육현장에서 실천하고 소통하며 한국폴리텍 가족의 힘을 하나로 모으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청렴과 업무 효율화, 소통이라는 당면 과제를 소개했다.  
 

청렴에 대해서는 "한국폴리텍은 직업훈련과 교육을 담당하는 공공기관으로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무에 대해 국민의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 당당하게 일하고 국민에게 존경받을 수 있으려면 우리 스스로 청렴의 가치를 내재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업무효율화와 관련해서는 "일반적으로 민간기업은 의사결정과 업무 속도가 빠르고, 공공조직은 의사결정과 업무가 안정적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최근 우리 기관의 경영환경이 급경히 변화하고 있고, 고객과 정부의 요구 수위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에 우리는 업무 전문화, 빠른 의사결정, 그리고 적극적인 고객 만족 정책을 통해 업무 효율화를 이뤄야 한다"는 소신을 덧붙였다.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한국폴리텍은 오랜 역사만큼 다양한 조직과 구성원이 있다. 조직과 직급을 앞세우면 갈등이 일어나고, 맡은 바 일을 먼저한 후 논공행상을 논하며 업무에 있어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조직문화가 우선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내 옆의 동료는 내 삶의 중요한 동반자'라는 생각으로 함께 일하며 소통해 달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위기의 시대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과감한 혁신과 용기 있는 도전으로 한국폴리텍을 '글로벌 최고직업기술교육대학'으로 발전시키도록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다짐으로 우리 모두 함께 힘차게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한국폴리텍 대학은 지난 1968년 이후 53년간 직업교육을 통해 대한민국 산업화와 경제 발전을 이끈 코어 인력을 배출하고 있고, 매년 80%가 넘는 취업률과 취업유지율 등으로 고용안정을 통한 사회안전망 역할을 맡고 있다. 김지혁기자 us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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