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사외이사 거수기 역할 여전
항공사 사외이사 거수기 역할 여전
  • 조원호 기자
  • 2021.07.28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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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독립성 보강 제기능 다해야"
박성민 국회의원
박성민 국회의원

지난 6년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이사회에서 '반대'는 단 1표도 없이 모든 안건이 가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3월 사외이사 대부분이 신규선임 된 이후에도 변화는 없었다.

국회 국토교통위소속 국민의힘 박성민 의원(울산 중구)이 국토교통부와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최근 6년간 국내 항공사 이사회 안건 가·부결 현황을 보면 전체 안건은 △대한항공 143건 △아시아나 223건 △제주항공 86건 △진에어 63건 △이스타항공 18건(2019년~) △티웨이항공 93건 △에어로케이항공 10건이었으며, 이들 항공사 이사회는 단 1건의 반대도 없이 모든 안건을 가결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단 △에어부산의 경우, 같은 기간 전체 안건 107건 중 전원 반대로 부결된 건이 3건(외부매각 승인의 건), 이 밖에도 전직 사외이사들이 반대표를 던졌던 안건이 3건 더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박 의원은 "소위 관료 출신인 '관피아' 또는 친정권 성향 '낙하산' 인사를 사외이사로 앉히던 관행에 대해 그동안 비판이 컸던 만큼, 최근 국내 항공사들은 교수 등 전문가 집단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분위기지만 여전히 반대를 개진한 이사가 단 1명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외이사가 거수기·예스맨으로 전락해 견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다 보니, 부채가 급증하고 경영 실패로까지 이어진 사례도 있다"면서 "이런 선례를 거울 삼아, 사외이사들이 감시 등 본연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독립성과 전문성 보강 등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조원호기자 gemofday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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