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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30일 울산노동역사관 1987을 방문해 입구에서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30일 울산노동역사관 1987을 방문해 입구에서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경선 후보 출마 후 1,200㎞의 첫 전국 현장 순회 방문길에 오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30일 울산 북구 울산노동역사관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산업재해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며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산재발생률과 산재사망률이 가장 높고, 지난해 중대재해처벌법이 만들어졌으나 노동 현장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어 "산재사고를 감독할 근로감독관의 수를 늘리고, 명칭도 노동경찰로 바꿔 점검과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광역시·도와 기초 시·군·구 공무원들도 산업안전 위반 행위를 점검, 단속할 수 있도록 근로감독권의 공유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 지사는 "노동의 존엄함이 곧 인간의 존엄함이기에,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을 이루는 것이 공정하고 새로운 세상의 출발점이자 종착역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이 지사는 이날 노동역사관 방명록에 "노동자 투쟁의 대역사를 기억하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노동역사관은 전국 첫 노동 중심 역사관으로, 2014년 2월 개관했다. 북구는 '노동자 도시 울산의 랜드마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증축 공사를 했고, 올해 5월1일 노동절에 재개관했다.  조원호기자 gemofday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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