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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일 내년 대선 출마를 앞두고 최근 국민의힘에 연이어 입당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향해 성토를 쏟아냈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을 했는데 당대표인 이준석 대표가 없는 자리에서 입당을 했다고 한다"며 "마치 특수부 검사가 압수수색 영장을 예고 없이 집행하듯 입당했는데 당대표를 노골적으로 무시한 행위가 아닌지 여러 해석이 나온다"고 포문을 열었다.

백혜련 최고위원도 "윤 후보의 주 120시간 노동시간 망언에 이어 없는 사람들이 불량식품을 싸게 먹을 자유를 줘야 한다고 했다"며 "최 전 감사원장은 일자리를 없애는 최저임금 인상은 범죄와 다름없다고 했는데 두 사람의 정책적 빈곤함이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다"고 두 후보를 한꺼번에 언급했다.

그는 "일평생 판결문과 공소장에 갇혀 살던 사람들이 하루아침에 정치적 식견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훈련이 안 된 아마추어가 대통령직을 바로 수행하겠다고 나선 것은 조기축구회 동호인이 국가대표가 되겠다는 것으로, 정치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무혈입성을 노리는데 기존 후보들은 부끄러워해야 할 것"이라고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서울=조원호기자 gemofday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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