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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현대가 FC서울 원정을 떠난다. 

 울산은 25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27라운드에 임한다.  

 현재 13승 9무 3패 승점 48점으로 리그 선두인 울산이 11위인 서울을 상대로 승점 3점 사냥에 나선다.   

 울산은 주중, 주말로 이어지는 빠듯한 일정 속에도 최근 6경기 무패(4승 2무, 리그 및 FA컵 8강 포함)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8월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울산은 이번 서울 원정, 29일 인천유나이티드와 홈경기를 모두 승리하고 깔끔하게 A매치 휴식기에 들어가겠다는 목표다.  

 지난 22일 울산은 수원삼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전반 초반 페널티킥 실점을 내줬지만 전반 38분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이청용의 아웃프런트 슈팅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1대1로 맞선 후반 37분 이청용이 다시 한번 해결사로 나섰다. 박스 안 골라인 깊은 진영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이동준의 쐐기 골을 더해 3대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청용의 눈부신 활약은 개인적으로도 특별한 골이었다. 지난해 8월 30일 서울과 18라운드 이후 358일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청용은 강력한 리더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후배들을 이끄는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팀적으로도 의미 있었다.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2위 전북 현대와 격차를 5점으로 벌렸다. 여기에 전 구단 상대 승리라는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이동준은 최근 리그 4경기에서 3골을 터트리며 절정의 골 감각을 뽐내고 있다. 지난 수원전에서도 경기 막판 득점으로 승리의 방점을 찍으며 현재 총 9골로 리그 득점 TOP5에 이름을 올렸다. 

 울산은 이 흐름을 서울전까지 잇겠다는 각오다. 

 지난달 31일 서울 원정에서 0대0 무승부 이후 25일 만에 재격돌이다. 2018년 4월 14일 홈에서 1대0 승리를 시작으로 최근 서울에 11경기 무패(8승 3무)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전보다 더 강해진 전력과 분위기를 앞세워 승리에 도전한다. 조홍래기자 starwars0607@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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