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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달 3일 오후 7시 30분 서울주문화센터에서 '김성수의 춤 세계' 공연이 열린다. 사진은 김성수 선생의 지난 공연 모습.
다음달 3일 오후 7시 30분 서울주문화센터에서 '김성수의 춤 세계' 공연이 열린다. 사진은 김성수 선생의 지난 공연 모습.

울산학춤을 알려온 김성수 선생의 춤 세계와 열정 가득한 예술혼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 열린다. 

다음달 3일 오후 7시 30분 서울주문화센터에서 개최하는 '김성수의 춤 세계' 공연은 울산문화재단에서 공모한 65세 이상 예술인 지원선정 공연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김성수 선생은 원로예술가로서 원숙한 예술성을 바탕으로 선·후배 무용예술가들을 어우르며, 오랫동안 맥을 이어온 춤 세계를 선보이기 위해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

공연은 김성수의 부친이자 무형문화재 경상남도 제3호 한량무 보유자인 고 김덕명의 춤 이야기 주제 영상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이어 김덕명 선생의 대표 춤 중의 하나인 나례살풀이춤을 펼친다. 이 춤은 액운을 쫓아내기 위한 연례의식으로 유래 되어 온 벽사춤이다. 

사진은 김성수 선생의 지난 공연 모습.
사진은 김성수 선생의 지난 공연 모습.

 '김성수의 춤 세계'라는 주제로 선보이는 공연에선 조선 양반의 기품과 기백을 엿볼 수 있는 '호걸양반춤'을 비롯해 조선 시대 교방과 전문예기들의 춤의 하나로 단아한 자태가 묻어나는 '교방타령춤' 등을 감상할 수 있다. 

김성수 선생의 춤 역사를 되짚어보는 토크 시간과 함께 춤 영상 상영도 준비했다. 

이와 함께 김미자 무용가가 출연해 궁중복색과 무속장단이 조화를 이루는 한영숙류 태평무를 선보인다. 이 춤은 나라의 태평성대를 축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정교하고 화려한 발디딤과 춤사위가 특징이다. 

사제동행 '학의 비상' 순서에선 김성수 선생과 함께 그의 제자 김영미, 박윤경 무용가가 무대에 올라 울산학춤을 펼친다. 

울산학춤은 신라시대 학성에서 발생한 계변천신설화를 바탕으로 생성된 울산의 민속춤으로, 학에 대한 세밀한 관찰과 다양한 학의 행동태를 표현하는 춤이다. 장수와 기쁨, 경사스러움으로 나아간다는 뜻을 내포한 이 춤은 예술성뿐만 아니라 다양한 상징적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공연의 무용 반주자로는 내드름연희단의 김구대, 이하영, 이지훈, 송주원, 어성범 등이 출연한다. 문의 010-6565-5724  강현주기자 us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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