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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재 사회부 기자
정규재 사회부 기자

지난 몇 년간 이어진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고용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전국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 같은 문제는 울산도 예외는 아니다.
 
울산시는 고용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을 '2021년 일자리주간'으로 선정하고 '2021년 울산일자리박람회' '2021년 울산 청년 일자리 희망 온에어(On Air)' 채용행사를 개최하는 등 고용 창출을 위한 여러 방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
 
그 시작으로 울산시는 지난달 26일과 27일 이틀간 '2021년 울산일자리박람회'를 개최했다.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일자리박람회는 총 60개 기업이 참여했고, 54개의 채용 면접 부스가 설치됐다.
 
코로나19 시국에도 이번 박람회에 참여한 인원은 총 1,104명이다.
 
'위드코로나'시행 전이고,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인원 제한을 두고 진행한 점을 고려해 보면 상당히 많은 인원이 이번 박람회에 참여했다.
 
박람회에 참여한 연령은 학교를 갓 졸업한 20대 초반부터 30~40년 사회 경력이 있는 80대 어르신까지 다양했지만, 이들은 모두 '취업'이라는 한가지 꿈을 안고 박람회에 참석했다.
 
구직자들은 체육관에 설치된 현수막에 적혀있는 구직 정보와 기업 정보를 읽어가며 한 곳이라도 더 면접을 보기 위해 분주히 박람회장을 누비고 있었다.
 
최근 국내 조선업계가 올해 상반기 전 세계 발주량 2,452만CGT의 약 44%인 1,088만CGT를 수주하는 등 조선업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조선 관련 업체가 많은 울산의 경우 이러한 조선업 회복 소식은 코로나19로 그간 침체된 고용 시장의 활성화를 불어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은 오늘부터 '위드코로나' 선언을 하는 등 단계적 일상 회복에 점차 다가가고 있는 가운데 "울산 일자리 주간을 통해 울산 시민들의 취업역량 강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울산시의 정책과 조선업계 회복이 상승효과를 발휘해 구직자들의 소망이 이뤄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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