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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울산시당이 22일 오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 온종일 아동돌봄조례' 주민발의 서명부 제출을 발표하고 있다. 진보당 울산시당 제공

진보당 울산시당은 22일 '울산광역시 온종일 아동돌봄 통합지원조례' 제정을 위해 시민 1만 6,000명의 서명을 받은 주민발의 청구인 명부를 울산시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진보당 울산시당 아동돌봄조례제정운동본부는 이날 오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언제 어디서나 걱정없는 아동돌봄을 반드시 실현하겠다"며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아동돌봄조례제정운동본부는 회견에서 "지난달 14일 울산시 온종일 아동돌봄 통합지원조례를 제정하기 위해 주민발의 서명운동을 시작한 지 한 달여 만에 1만 6,000명이 넘는 시민이 참여했다"며 "덕분에 아동돌봄에 대한 관심과 돌봄당사자들의 요구가 얼마나 절박한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경과를 전했다.
 
운동본부는 이어 "서명운동을 진행한 지난 한 달 동안 수많은 돌봄 당사자들과 돌봄노동자들을 만나 그들이 처한 현실과 고충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대부분의 돌봄교실은 추첨으로 하다 보니 더 절실한 사람이 이용하지 못하게 되는데, 이는 돌봄시설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해서 생긴 문제이기 때문에 반드시 시와 교육청이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운동본부는 "돌봄조례 주민발의 청구인 서명운동과 돌봄반상회를 통해 당사자들의 절박함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됐다"며 "주민투표에 이어 주민발의 조례 제정까지 시민의 목소리가 정치에 스며들고 시민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배우는 시간이었다"고 되돌아봤다.
 
운동본부는 "울산시 온종일 아동돌봄 통합지원조례는 울산시민과 독박육아에 지친 돌봄당사자들의 절절한 바램과 의지가 담겼다"면서 "시민의 뜻대로 하루 빨리 제정돼 언제 어디서나 걱정없이 아이들을 안전하게 믿고 맡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운동본부는 시와 교육청, 울산시의회에 대해 "많은 지자체에서 이미 아동의 안전한 돌봄과 건강한 성장을 보장하는 양육환경을 조성하고, 부모의 일·가정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온종일 돌봄조례와 마을돌봄조례를 만들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아이 키우기 좋은 울산을 만들고, 계속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더 늦기 전에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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