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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유 영산대학교 호텔경영전공 4학년인 유학생 림리디야 학생이 최근 세계적인 크루즈선사인 로얄캐리비안크루즈에 합격했다. 와이즈유 제공
와이즈유 영산대학교 호텔경영전공 4학년인 유학생 림리디야 학생이 최근 세계적인 크루즈선사인 로얄캐리비안크루즈에 합격했다. 와이즈유 제공

"세계 3대 크루즈선사 중 하나인 로얄캐리비안크루즈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듣곤 뛸 듯이 기뻤죠. 다시 대학 유학을 결정하던 때로 돌아가더라도 제 선택은 영산대입니다"

 와이즈유 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 호텔경영전공 4학년인 림리디야(LIM LIDIYA·23) 학생이 최근 세계적인 크루즈선사인 로얄캐리비안크루즈에 합격한 소회를 털어놨다. 로얄캐리비안크루즈는 카니발코퍼레이션, 노르웨이지안크루즈라인 등과 함께 세계 3대 크루즈선사로 꼽힌다. 림리디야 학생은 우즈베키스탄에서 태어난 고려인 3세다. 한국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러웠다. 

 호텔경영전공에 관심을 갖고 있을 때였다. 림리디야 학생은 "친구의 말을 들어보니, 영산대에서 열심히 공부하면 국제적인 호텔리어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특히 마이스(MICE) 도시 부산, 관광명소 해운대에 위치해 망설이지 않고 진학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러던 그가 국제적인 크루즈선사로 진로를 확정한 것은 2019년의 일이었다. 국제크루즈융합전공의 복수전공을 시작한 림리디야 학생은 그 해 12월, 이 전공을 통해 이탈리아 선사인 코스타크루즈의 네오로만티카(5만6,000톤급)호를 타고 일주일간 실습하는 기회를 얻었다.

 이후 그는 바다 위의 호텔리어라는 크루즈승무원을 꿈꿨고, 그 중에서도 세계 크루즈산업의 양대 선사로 꼽히는 로얄캐리비안크루즈 입사를 목표로 삼았다. 림리디야 학생에게 국제크루즈융합전공이 진행한 '글로벌 크루즈승무원 직무훈련' 프로그램은 최고의 기회였다. 
 이 프로그램은 6명의 전·현직 크루즈승무원이 2주가량 재학생들을 집중 트레이닝하고, 모의면접을 거쳐 선발한 인원에게 크루즈선사의 실제 면접기회를 제공하는 내용이다. 

 림리디야 학생은 한국어, 영어, 러시아어, 우즈베크어 등의 다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점과 전공지식, 면접태도, 수상실적 등의 부분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그 결과 지난 19일 최종 합격을 통보받았다. 식음료부서의 어시스턴트 웨이터(Assistant Waiter)로 일하게 된 림리디야 학생은 "업무를 충실히 해서 따뜻한 마음을 가진 능력 있는 사원으로 인정받고 싶다"고 말했다. 
 이수천기자 news8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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