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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국회의원
박성민 국회의원

국민의힘 박성민 의원(울산 중구·사진)이 지난달 30일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년 동안 발생한 아동학대 건수는 총 3만905건으로 5년 전인 2015년에 비해 2.6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울산은 같은 기간 3.6배로 평균을 웃돌았다.


 최근 6년간 울산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건수는 △2015년 340건 △2016년 685건 △2017년 739건 △2018년 734건 △2019년 800건 △2020년 1,234건으로 해마다 급증하는 추세다.


 한편 가정에서 학대를 당한 후 시설 등으로 분리조치가 되지 않은 채 다시 원가정으로 돌아가 '재학대' 피해를 입은 경우도 지난해만 전국적으로 3,671건(울산 101건)이 발생했다. 하루 10명꼴이다.


 아동복지시설은 아동양육시설과 보호치료시설, 자립지원시설, 일시보호시설 등으로 나뉘는데, 17개 시도 중 서울과 부산, 대구의 경우는 해당 시설이 모두 1곳 이상 설치·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울산의 경우는 아동양육시설과 자립지원시설 각각 1곳을 제외하고는 보호치료시설과 일시보호시설이 설치돼 있지 않은 상태다. 세종과 경북·경남 등도 해당 시설이 없다.


 박 의원은 "충분한 아동복지시설 확보와 함께 아동학대 예방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조원호기자 gemofday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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