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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에서 활동 중인 작가들이 신간 책을 펴냈다.

'지금 바다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을까'  
울산 출신 최영실 작가는 여행 산문집 '지금 바다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을까'를 발간했다. 책은 국내 24곳, 국외 10곳에서의 느낌을 '마냥' '붉은' '다시'로 나눠 실었다. 

 저자는 '여행'이 인간에 대한 연민과 자연에 대한 경의를 잃지 않고 스며드는 산책과 같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머무르든 떠나든 지친 일상을 일으키는 힘이 멀리 있지 않음을 전한다.

 이 산문집은 누구나 찍을 수 있는 여행지의 사진을 담지 않고도 완벽한 여행의 모습을 그려냈다. 

 최 작가는 "이 여행 산문집은 사진을 넣지 않았다. 홀로 혹은 사랑하는 이와 여행을 꿈꾸는 당신이 마지막 빈 풍경을 채워준다면 더없이 완벽한 여행의 기록이 되지 않을까 하는 설레는 마음으로. 지금, 바다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는 긴 초대장을 넣어 이 책을 건넨다"고 말했다. 

 최영실 작가는 울산 출신으로 현재 카페를 운영하며 매체 기고가로 활동 중이다. 

'내 속에 너를 가두고'
정소슬 작가의 신작 시집 '내 속에 너를 가두고'가 나왔다. 

 책에는 '쓸어버린 낙엽이' '달빛이 고운 날에는' '비 오는 날이면' '계륵의 어원을 다시 정의하다' 등 총 5부에 걸쳐 60여 편의 시가 담겼다.

 안성길 시인은 '불가능한 사랑과 고통의 내연'이라는 시 해설에서 "시인은 태생적으로 늘 불가능한 줄 알면서도 그 불가능을 꿈꾸는 불을 사랑한 '불나방' 같은 존재"라며 "그의 생애 끝까지 너무 이상적이어서 도저히 실현 불가능하지만 그래도 숨이 다 소진되는 순간까지 사유하고 꿈꾼다. 그것을 노래한다. 그것이 바로 이 지구별에서 시인이 존재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정 작가는 "스스로 첫 시집이라며 단 한 권만 묶어 공개를 거부해온 시를 15년 만에 수정 보완 및 추가해 전격 공개한다"며 "내 마음속의 첫 시집이자 정식 출판물로서의 세 번째 시집"이라고 전했다.

 정소슬 작가는 1957년 울산 출생으로 2004년 계간 '주변인과 詩'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한국작가회의, 울산작가회의, 민족작가연합, 민족문학연구회 등에서 활동 중이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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