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지역 전문건설업계가 정부에 건설업 업종체계 복원을 요구하기 위해 열리는 대규모 집회에 합류하기로 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울산시회는 전국 전문건설업계가 오는 17일 국회에서 여는 대규모 집회에 동참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들은 정부가 시행한 건설업 업종 체계 개편으로 종합건설업과 전문건설업의 상호시장이 개방되면서 전문건설업계가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종전대로 원상 복구해줄 것을 요구해왔다. 

협회 관계자는 "건설업종 간 업역규제 폐지 및 상호시장 개방이 건설참여자 간 갈등을 조장하고 영세 중소 전문건설업사업자들을 사지로 내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생존권 대책위는 "건설현장 일선에서 직접시공을 책임지고 있는 전문건설업의 붕괴는 건설 안전사고, 공사품질 저하 등 국민 피해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건설산업기본법 시행령을 개정하고 공공이 발주하는 공사 중 종합건설업체가 참여할 수 있는 입찰에 전문건설업체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종합건설업과 전문건설업의 상호시장을 개방했다. 

전문건설업체의 시장 참여 확대 등을 고려한 조치였지만 상호시장 개방 이후 전문건설업의 종합 공사 참여는 저조한 반면, 종합건설업의 전문 공사 참여 비중은 크게 늘어 오히려 전문건설업계의 피해가 커졌다.  하주화기자 jhh0406@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