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남구문화원이 울산공업센터 기공식 60주년 기념 악극 '새미골 이야기'를 오는 27일 장생포문화창고 소극장에서 선보인다. 사진은 멸치잡이 모습. 울산시 제공
울산남구문화원이 울산공업센터 기공식 60주년 기념 악극 '새미골 이야기'를 오는 27일 장생포문화창고 소극장에서 선보인다. 사진은 멸치잡이 모습. 울산시 제공

장생포 주민의 삶과 애환을 담은 악극 공연이 열린다. 

 울산남구문화원(원장 고문구)은 울산공업센터 기공식 60주년 기념 악극 '새미골 이야기'를 오는 27일 오후 3시, 5시 장생포문화창고 소극장W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악극 '새미골 이야기'는 남구문화원이 주최하고 문화마당 새미골이 주관해 장생포 마을 주민들과 함께 하는 문화행사로 진행된다.

 악극에 출연하는 주인공은 기성 배우들이지만 이와 함께 문화마당 새미골의 마을공동체 조성 사업으로 운영하는 '장생포 마을악극단' 소속 배우 김외출·김추자·도순생·양순애·이원례 씨가 찬조 출연한다.

 연극의 주 무대는 장생포다. 멸치잡이에 나선 아버지와 동료들이 사고로 뭍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장생포 새미골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을 힘겹게 키워야 하는 어머니의 파란만장한 삶이 악극으로 꾸며진다. 고래 심줄 같은 삶을 살아가야 했던 장생포 아낙들의 이야기. 그 시절 우리네 어머니의 삶을 악극으로 고스란히 담아냈다. 

 어머니 역에 진정원 씨를 비롯해 아버지역 백운봉, 큰딸 역 송은정, 아들 역 김영춘, 말순 역 김영은 씨 등이 출연한다. 

 악극인 만큼 기타 황병수, 베이스 김명호, 아코디언 김헌희, 건반 오미경, 바이올린 황보배, 고수 하승철 씨가 연주를 맡는다.

 연출은 맡은 이청언 씨는 "장생포에서 태어나 고래잡이와 장생포의 흥망성쇠를 보면서 자랐다. 고래잡이는 사라졌지만, 고래로 인해 장생포가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면서 고래가 다시금 신비한 동물인 것을 깨닫고 있다"며 "장생포의 황금기에서 쇠퇴까지, 그리고 그 과정 속 주민들의 인생사가 이번 공연을 통해 생생하게 묘사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관련 자세한 내용은 울산남구문화예술창작촌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강현주기자 uskhj@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