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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희 作 '장생포고래로'
장은희 作 '장생포고래로'

울산지역 갤러리들이 한층 가까워진 봄을 맞이하는 다채로운 전시를 잇달아 마련한다. 
 
# 몽돌 '김지대의 현대미술전'
북구 문화쉼터 몽돌은 3월 전시로 '김지대의 봄을 전하는 현대미술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꿈을 찾아 기어 다니던 애벌레를 비롯해 번데기 시절을 거쳐 무한공간으로 첫 비행을 앞둔 나비의 꿈을 담은 작품, 삶의 갈림길에서 선택의 순간을 표현한 작품 등 20여점의 작품을 내건다. 
 김지대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전공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서울 아트벤트갤러리, 울산문화예술회관, 부산 해운대문화회관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국제현대예술협회 올해의작가상, 울산미술대전과 정수미술대전 등의 수상경력이 있으며, 현재 울산미술협회, (사)국제현대예술협회, 울산사생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전시는 3월 2일부터 31일까지 열린다. 

북구 문화쉼터 몽돌에서 3월 한달간 선보이는 김지대 작가의 작품.
북구 문화쉼터 몽돌에서 3월 한달간 선보이는 김지대 작가의 작품.

# 올해의 작가 '장은희' 첫 번째 전시
울산문화예술회관은 우수한 지역작가를 발굴·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올해의 작가전 첫 번째 순서로 '장은희 전'을 오는 3월 1일부터 4월 29일까지 상설 전시장에서 개최한다. 
 전시작품은 '기로에서'를 주제로 한 입체적 평면작품 15점이다. 
 장은희 작가는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에서 조소과 전공 및 동 대학원에서 석사를 수료하고, 현재 다양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장 작가는 주로 특정 공간 또는 장소가 주는 의식 속에서 창작의 영감을 떠올린다. 그곳에서 일어나는 상황과 배경들을 탐구해 작품의 주제를 정하는 것이다. 
 장 작가의 이전 작품 활동은 대다수의 공간적 경험이 건축 공간에서 이뤄져 조형으로 제작됐다면 이번 전시에선 특정 공간을 작품으로 재구성한 작품을 선보인다. 

이기영 作 '고요한 시선'
이기영 作 '고요한 시선'

# 갤러리한빛 '5인의 구상작가전'
남구 갤러리한빛이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5인의 구상작가전'을 마련한다. 
 참여 작가는 최명영, 김광석, 이기영 3명의 울산작가와 류재웅, 김영일 2명의 광주작가다. 
 이들은 지난 20~30년간 두 도시의 미술을 대변하며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이번 전시에선 그들이 오랫동안 선보였던 작업 중 계절감이 물씬 느껴지는 작품을 선별해 보여준다.
 전시장에서는 두 도시, 다섯 명의 구상미술작가들 작품을 앞에 두고 색상, 구도, 분위기 등 차이를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산수유마을' '고요한 시선' 등 광주에서 온 두 작가의 작품은 꽃샘추위 속에도 존재감을 잃지 않는 봄볕처럼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준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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