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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선별검사소에 PCR 검사를 받기 위한 검사자들이 몰려들고 있는 가운데 10일 울산종합운동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중구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스템 장애가 발생해 시민들이 바닥에 주저 앉아 하염없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이상억기자 agg77@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선별검사소에 PCR 검사를 받기 위한 검사자들이 몰려들고 있는 가운데 10일 울산종합운동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중구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스템 장애가 발생해 시민들이 바닥에 주저 앉아 하염없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이상억기자 agg77@

울산지역 일부 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서 시스템 접속 문제가 발생해 유전자증폭(PCR) 검사에 차질이 빚어졌다. 


 울산시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는 상황에다가 전날이 대선 본투표로 공휴일이었던 만큼 이날 전국적으로 검사자가 몰리면서 전자문진 작성시스템에 부하가 걸린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 때문에 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수 시간동안 야외에서 기다리는 등 불편을 겪었다.


 10일 울산 울주군 온양체육공원 임시선별검사소에는 오전부터 PCR 검사를 받기 위한 검사자들이 몰려들었다.


 하지만 이날 선별검사 시스템 문제로 인해 검사에 차질이 발생했고, 아침부터 PCR 검사를 받기 위해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은 기약 없이 야외에서 기다리는 불편을 겪었다.


 지역 카페에도 '온양체육공원 검사소 앞에 100여명이 줄 서 있다' '컴퓨터가 느려져 오전 중에 검사를 못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전국적으로 전산이 다운돼 복구시간이 미정이라고 안내받았다'는 등의 글이 올라왔다.


 PCR 검사를 받기위해 줄을 서고 있던 한 시민은 "어제 PCR 검사를 받기 위해 검사소를 찾아갔더니 대선 공휴일이라고 운영을 하지 않길래 결국 못했다"며 "그래서 오늘 아침 9시부터 나와 기다렸는데 4시간이나 지나서야 검사가 진행됐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날 온양체육공원 뿐만 아니라, 문수축구경기장, 울산종합운동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도 시스템 장애가 발생해 PCR 검사가 늦어지는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방역당국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한데다 전날 대선 본투표로 공휴일이었던 만큼 이날 검사자가 몰리며 QR코드를 이용해 검사 대기자가 휴대폰으로 검사 이유와 증상 여부 등을 미리 입력하는 전자문진표 작성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는 상황에다가 전날이 대선 본투표로 공휴일이었던 만큼 이날 전국적으로 검사자가 몰리면서 전자문진 작성시스템에 부하가 걸려 PCR검사가 다소 늦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며 "검사소 운영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던 것으로 파악했지만, 현장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담당자를 보내는 등 조치했다"고 전했다.  조홍래기자 starwars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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