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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울산시장이 22일 동구 일산해수욕장 별빛광장에서 주민 현장브리핑을 열고 천혜의 풍광을 지닌 동구 대왕암공원 일대를 울산 제1호 관광지이자 머물며 즐기는 해양중심 체류형 관광지로 육성해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송철호 울산시장이 22일 동구 일산해수욕장 별빛광장에서 주민 현장브리핑을 열고 천혜의 풍광을 지닌 동구 대왕암공원 일대를 울산 제1호 관광지이자 머물며 즐기는 해양중심 체류형 관광지로 육성해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울산 동구 대왕암 일대가 볼거리, 즐길거리, 휴양시설이 집약된 관광지로 거듭난다. 

 울산시와 동구는 22일 일산해수욕장 별빛광장에서 '대왕암공원 해양중심 체류형 관광지 육성 계획'을 공동 발표했다. 

 옛 교육원수원에서 슬도 구간을 아우르는 대왕암공원 일대를 해양중심의 체류형 관광지로 지정하는 행정력을 모은다. 

 관광진흥법에 따른 관광지로 지정되면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필요한 문화시설, 고급 숙박시설, 휴양시설 등 기본 편의시설을 설치할 수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울산은 관광단지가 북구 강동관광단지 1곳 지정돼있고, 관광지로 지정된 곳은 한곳도 없다"라며 "차별화된 해양관광자원을 가진 동구 대왕암공원이 울산 제1호 관광지로 가장 적합하다"라고 강조했다. 

 대왕암공원 일대를 '머물고 싶은 명소'로 만들기 위한 노력도 진행된다. 

 대왕암공원과 고늘지구를 잇는 해상케이블카와 집라인이 동시에 설치된다. 

 해상케이블카는 대왕암공원에서 일산 수산물판매센터 인근까지 1.5km 길이로 조성된다. 이 주변에 940m 길이의 집라인을 설치한다. 

 이 사업은 전액 민간투자 사업으로 진행되며 54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올해 도시관리계획 결정 등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공사를 시작해 2023년까지 해상케이블카와 집라인을 설치하고, 2024년부터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해상케이블카는 개방성이 좋은 캐빈으로 운영해 매력을 높이고, 집라인과 체험어드벤처시설은 스릴을 즐길 수 있는 역동적인 시설로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슬도 소리체험관의 콘텐츠를 확충해서 많은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재구성하고, 옛 교육연수원에 복합문화시설화 등 연계 관광자원 개발에 행정력을 모을 계획이다. 

 대왕암공원은 아름다운 해송이 길을 따라 펼쳐져 있고, 기암괴석이 푸른 동해바다와 어우러져 전국 최고의 해안 절경을 지니고 있다. 

 최근 출렁다리가 설치되면서 100만명이 왔다갈 만큼 인기를 끌고 있고, 이를 중심으로 한 대왕암공원을 찾는 사람이 더욱 많아졌다. 

 특히 동해남부선 개통으로 인근 부산지역에서 울산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대왕암공원의 관심도는 높아진 상태다. 이와 함께 대왕암공원 주변으로 방어진항, 일산해수욕장이 자리잡고 있어 관광지로서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정천석 동구청장은 "관광산업은 지역경제 발전의 중요한 핵심 축이며, 대왕암공원의 관광지 지정은 관광산업이 성공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하는데 필수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이라며 "바다체험 관광도시 동구를 만들기 위해 체류형 관광지 지정을 추진하고, 관광명소화 사업으로 관광도시로서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강은정기자 usk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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