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중에서도 울산 경제의 활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1분기 광공업생산과 서비스생산을 비롯해 소매판매가 같은 동남권인 부산·경남에 견줘 마이너스 성장을 했거나 낮은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 여기다 각 산업 성장의 둔화로 인해 취업자 증가 수준도 인근 지역에 비해 저조했다.
통계청의 2022년 1분기 동남권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울산지역 광공업 생산은 일 년 전 동기에 비해 -1.7% 감소했다. 부산(2.8%)과 경남(3.5%)이 호조를 보이며 증가한 것과 대비된다.
울산의 자동차 및 트레일러, 금속가공제품 등의 생산이 줄어든 탓으로 분석됐다.
서비스생산에서도 울산은 전년동기보다 2.7% 상승했는데, 부산 4.6%, 경남 3.8%의 오름폭보다 낮다. 소매판매의 경우도 전년동분기대비 부산 2.1% 증가, 경남 -1.0% 감소한 상황에서 울산은 -2.0%로 하락 폭이 컸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업황이 부산과 경남에 비해 저조하다보니, 고용시장도 상대적으로 활기가 덜했다. 취업자 수가 전년동기대비 부산 2만 7,800명, 경남 2만 8,700명 증가에 비해 울산은 1/10 수준인 2,100명 증가에 그쳤다.
한편, 1분기 울산수출은 211억 2,800만달러로, 기타 석유제품, 경유 등의 수출이 늘어 전년동분기대비 27.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울산수입은 121억 4,500만달러로 원유, 비철금속 광 등의 수입이 증가해 전년동분기대비 49.6% 확대됐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 기자명 김미영 기자
- 입력 2022.05.1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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