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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을 방문하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쾌적하고 안전한 정원 관람을 위해 국가정원 내 전동킥보드, 전동휠 등 개인형 이동장치(PM) 통행이 금지됐지만 25일 주말을 맞아 태화강 국가정원을 찾은 일부 시민들이 아랑곳하지 않고 여전히 전동킥보드 및 전동휠 등을 타고 내달리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을 방문하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쾌적하고 안전한 정원 관람을 위해 국가정원 내 전동킥보드, 전동휠 등 개인형 이동장치(PM) 통행이 금지됐지만 25일 주말을 맞아 태화강 국가정원을 찾은 일부 시민들이 아랑곳하지 않고 여전히 전동킥보드 및 전동휠 등을 타고 내달리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울산태화강국가정원에서 전동퀵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의 통행이 전면 금지됐지만, 일부 시민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여전히 '씽씽' 내달리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자전거 통행은 허용하면서 PM 통행을 금지시키는 것은 불평등하다는 입장이다. 


 지난 25일 국가정원에서는 전동퀵보드는 물론, 전동휠을 타고 질주하는 시민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울산시는 지난 10일 태화강 국가정원 내 PM 통행금지 내용을 담은 '울산광역시 태화강 국가정원 운영 및 관리 조례안'을 통과시키고 23일부터 본격 시행하고 있다. 

 조례안 중 '허가받지 않고 바퀴가 있는 동력장치를 이용해 통행하는 사람을 시설 보호와 입장객 안전을 위해 입장 제한한다'는 내용에 따라 PM은 국가정원 안에서 탈 수 없도록 했다. 남구 태화교부터 옛 삼호교까지 조성된 자전거 도로에서는 통행이 가능토록 했다. 

 이를 알리는 홍보 현수막이 국가정원 곳곳에 내걸렸지만, 일부 시민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자신의 PM을 타고 여전히 국가정원을 활보한다. 


 이날 전동휠을 타고 나온 한 시민은 "자전거는 타도 되고, 그보다 속력이 빠르지 않는 전동휠은 탈 수 없다는 규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볼멘소리를 냈다. 


 산책을 나온 다른 시민은 "산책을 하다 보면 휙휙 지나다니는 전동퀵보드나 전동휠에 부딪힐 뻔한 일이 한두번이 아니다"며 "자전거 전용 통행로가 버젓이 있는데, 천천히 둘러보고 산책하는 국가정원 안에서 굳이 타야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며 조례안 시행을 반겼다. 
 "울산대공원처럼 처음부터 금지를 했어야 한다"는 시민 반응도 있다. 


 한편, 이번 울산시 태화강 국가정원 운영 및 관리 조례의 주요 내용은 △태화강 국가정원 내 입장·행위 제한 △시설 훼손에 대한 변상 책임 △주차장·관람차의 운영 관리 △정원시설 및 부대시설에 대한 운영 및 관리 △태화강 국가정원 운영위원회의 설치 근거 및 위원회 운영 등으로 구성돼 있다.  김경민기자 usk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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