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주력업종인 조선해양산업의 제2도약을 위해 친환경 디지털 선박과 스마트 조선소·항만을 조성해야 한다는 비전이 28일 열린 조선해양의 날 기념 세미나에서 제시됐다.
울산시는 이날 오후 남구테크노산단 내 울산정보산업진흥원 2층 대강당에서 '제16회 울산 조선해양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은 송철호 울산시장과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안수일 시의회 부의장,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부 기념식와 2부 기조연설·기술세미나로 나눠 진행됐다.
1부 기념식에선 조선해양 영상물 상영, 유공자 표창, 기념사, 공로상 수상자 연설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2부는 '울산 조선해양산업의 제2도약'을 주제로 한 울산랩 조상래 대표의 기조강연에 이어 선박(SHIP), 야드(YARD), 항만(PORT) 분야로 나눈 기술세미나, 패널토론 등이 이어졌다.
시상식에선 조선해양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현대중공업 노동열 전 상무와 현대미포조선 이정일 전 회장, 울산대학교 조선해양공학부 권영중 전 명예교수가 공로패를 받았다.
이들은 울산의 조선산업 태동기부터 산업계와 학계에서 조선해양산업 발전에 기여한 인사들이며, 이날 행사에서 공적을 높이 평가해 울산시장 공로패를 전달했다.
이와 함께 ㈜유비마이크로 김민준 대표이사 등 8명이 울산시장 표창을, ㈜현대미포조선 채규일 부장 등 4명에게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송철호 시장은 기념사에서 "지난 2020년 울산의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발표한 미래 조선산업 전략적 발전로드맵에 따라 조선해양산업 육성 계획이 수립되는 등 미래 선박-항만-조선소를 연계한 조선해양산업 생태계조성의 밑거름이 마련됐다"며 "조선해양 선도도시 울산이 미래 조선해양산업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민관연이 함께 협력해 나가자"라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 첫 순서로 상영된 조선해양 영상물은 옛 동구의 조그마한 어촌마을에서 시작된 조선산업의 초기를 되돌아보고 미래에 나아가야 할 친환경, 스마트·자율운항 선박, 조선소 선박 건조, 항만·물류까지 일련의 사업추진 과정들이 잘 묘사해 주목을 받았다.
또 행사장 1층 로비에는 조선산업 관련 사진을 전시해 조선소 건설 현장에서부터 선박 건조, 세계 첫 육상 건조 선박진수, 도크 크레인 설치 등 현재까지의 조선산업 흐름을 읽을 수 있도록 해 눈길을 끌었다. 최성환기자 csh9959@
- 기자명 최성환 기자
- 입력 2022.06.2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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