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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 청년일자리카페가 지역 청년구직자를 위해 운영 중인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취업지원 서비스 운영으로 톡톡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남구는 변화하는 채용 트렌드에 맞춰 청년구직자의 취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2월부터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남구 청년일자리카페가 운영하는 이 시스템은 비대면 면접실 무료 대여와 VR모의면접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비대면 면접실에는 VR모의면접 프로그램, 웹캠, 조명, 스피커, 마이크 등이 설치돼 있다.

비대면 화상면접 장비나 장소를 필요로 하는 지역청년 구직자에게 실제적 도움이 되고자 화상면접 장소 및 장비를 무료로 지원한다.

VR모의면접 프로그램은 면접 환경과 유사한 시뮬레이션 면접 환경을 조성해 청년들의 면접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고글 형태의 VR기기를 착용하면 가상의 면접관이 등장해 체험자가 지원한 직업군에 따라 면접질문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용자의 시선에 따라 화면이 움직이고, 면접관의 표정 및 질문도 달라지는 등 면접 상황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VR기기는 응답자의 답변을 대답속도, 시선처리, 목소리의 떨림과 말투 등 복합적으로 분석해 결과를 알려준다. 면접 내용을 녹음 파일로 제공해 참여자 스스로 면접 점검이 가능한 장점도 있다.

취업준비에 힘들어 하는 청년구직자에게 이 서비스 효과는 취업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 참여자 89명 중 19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면접에 두려움을 안고 있던 김모씨는 "실제 면접을 보는 것처럼 너무 생생해서 좋았고, 면접 전에 연습해볼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됐다"며 말했고 취업준비에 경제적인 부담을 갖고 있던 박모씨는 "화상면접 공간과 장비를 무료로 쉽게 대여할 수 있어 너무 감사했다"고 전했다.

청년일자리카페 프로그램 이용은 울산 지역 만 18~39세 청년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더 자세한 사항은 남구 청년일자리카페로 문의하면 알 수 있다.

서동욱 구청장은 "지역 청년구직자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마음 놓고 취업준비를 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경민기자 usk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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