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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종합운동장이 오는 10월 7일 개최되는 전국체전을 앞두고 관람객과 선수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안전 운동장으로 재탄생했다.
 
울산시는 전국체전의 개·폐회식 등이 개최되는 울산종합운동장에 안전디자인을 적용해 관람객들이 긴급 상황 시 신속하게 대피로를 찾아 피난할 수 있도록 안전디자인 공사를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적용된 안전디자인은 관람석 출입구 벽면의 경우 그림문자(픽토그램)와 방향표시 도색을 해 운동장 어느 공간에서도 시각적으로 출입구임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했다.
 
또 바닥과 계단에는 유도 안내선과 지주형 안내 간판을 대피 동선에 설치해 관람객의 현재 위치에서 가장 빠른 대피가 될 수 있도록 했다.
 
출입구 인근에는 소화기함을 설치하고 비상구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안내선을 설치해 화재 시 신속한 초동 대처가 가능해졌다.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 과정에서의 시민안전 확보를 위한 울산종합운동장의 이번 안전디자인 공사는 총사업비 1억 3,000만원을 들여 지난 5월부터 진행됐다.
 
안전디자인이 도입된 곳은 관람석 진출입구 17곳 등이다.
 
시는 이번 공사에 앞서 지난 3월부터 2,200만원을 투입, 종합운동장 안전디자인 개선사업 용역을 통해 진출입구의 안전디자인을 개발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공공건축물에 대해 안전디자인 적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전국체전을 위해 개·보수 중인 공사 현장에 대한 안전 점검을 다음달 8일까지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중대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구·군, 교육청, 시설공단과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진행된다.
 
점검 대상은 동천체육관 지붕막 교체공사, 울산종합운동장 개보수 공사 등 7개 현장이다.
 

주요 점검사항은 12대 사망사고 기인물 안전점검이며 단구·개구부의 떨어짐, 굴착기 부딪힘 등이다.
 
점검 결과 경미한 지적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조치하고, 노후시설은 체전전에 조속히 안전 조치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이번 점검을 통해 재해 발생 가능성이 높은 유해·위험 요인을 사전에 파악, 제거해 재해를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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