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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울산 딸기의 고품질화를 위한 행정 서비스가 제공된다.
 
울산시농업기술센터는 9월 중순을 전후한 딸기 정식 시기를 앞두고 다음달 16일까지 딸기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화아분화 검경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화아분화 검경이란 자라서 꽃이 될 눈을 현미경으로 검사하는 것을 말한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최근 고소득 작목 중 하나인 딸기는 정식 전 묘의 소질에 따라 수확량과 수확 시기가 크게 좌우된다.
 
시세가 가장 좋은 11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고품질 딸기를 조기 출하하기 위해서는 화아분화가 이뤄진 우량묘의 적기 식재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화아분화 검경을 위해서는 관부 속에 감춰진 작은 생장점을 현미경으로 관찰해야 하는 어려움 때문에 화아분화 여부를 묘 판매처의 의견에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울산은 4~5년 전부터 딸기 재배가 급증하면서 육묘기술이 부족해 대부분의 묘를 외부에서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일선 농가의 이러한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화아 분화 검경 서비스'를 통한 농가별 가장 적합한 정식시기를 파악해 고품질 딸기 생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서비스를 희망 농가는 다음달 16일까지 딸기묘를 가지고 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하거나 농가현장 방문을 요청하면 담당자가 딸기묘를 수거해 검경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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