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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외국인학교는 7일 울산 동구 전하동 한마음회관 3층에서 ‘개교 4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현대중공업 제공

울산 유일의 외국인학교인 현대외국인학교가 개교 40주년을 맞았다.
 
현대외국인학교는 7일 울산 동구 전하동 한마음회관에서 '개교 4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곳은 1982년 9월 10일 영남권 최초이자, 울산 유일의 외국인학교로 문을 열었다. 당초 현대중공업이 울산에서 파견 근무 중인 외국인 고객을 위해 설립했으나, 지금은 부모 중 1명 이상이 외국인이거나 해외 거주 기간이 총 3년 이상이면 학기 시작일과 관계없이 입학할 수 있다.
 
이날 행사에서 재학생들은 SNS를 통해 졸업생들의 재학시절이 담긴 추억의 사진과 선배, 교사들의 축하 영상 메시지를 함께 보며 지난 40년간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위해 현대외국인학교는 지난 1월부터 홈페이지 및 페이스북 그룹 'Celebrating 40 Years of HFS'를 통해 학교에 추억이 있는 전 세계 졸업생, 가족, 30년 전 근무한 교장(Mr. Frank Phillips)을 비롯한 선생님들의 글과 사진, 40주년 축하 영상 등을 접수했다.
 
이어 학생들은 10년 뒤 자신에게 보내는 손편지를 타임캡슐에 담아 보냈으며, 각 교실에서 개교 40주년을 기념하는 생일파티도 열었다. 또 16년간 근무했던 다이슨(Mr. Hugh Dyson) 전임 교장이 참석해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고 학생들과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현대외국인학교 측은 "지난 40년 동안 꾸준히 성장한 건 현대중공업 및 지역 주민의 관심과 응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세계 및 미래와 소통하는 학교'를 모토로 재학생들이 전 세계에 진출한 졸업생들과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미래를 향한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외국인학교는 현재 유치부, 초등부, 중등부 과정 등 총 5개 반을 운영 중이며, 2018년부터는 내부 시설을 리모델링한 동구 전하동 한마음회관으로 자리를 옮겨 수업하고 있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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