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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평균 가구원수 전망
울산 평균 가구원수 전망

울산지역 가구원이 2020년 2.46명에서 30년 뒤에는 1.9명으로 전망됐다. 저출산 고령화의 영향으로 울산지역 가구원 수가 계속 줄어 2050년에 한 가구에 두명이 채 살지 않는 수준이 예상된 것이다. 반면 현재 30% 초반대인 1인가구 비중은 2050년 40% 턱밑까지 치솟는다. 10가구 중 4가구가 나홀로 살게 되는 셈이다.

통계청은 20일 발표한 '2020~2050년 장래가구추계(시도편)'에서 재작년 기준으로 2.37명이었던 전국 평균 가구원 수가 2050년 1.91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가구원 수가 2명 아래로 처음 떨어지는 시기는 2038년(1.99명)이다. 시도별로 보면 2050년 세종(2.05명)과 경기(2.02명)를 뺀 나머지 지역은 모두 가구원 수가 2명 미만이 된다. 

특히 강원·경북(1.77명), 전남(1.78명) 등은 유독 가구원 수가 낮은 지역이었다. 광역자치단체 중에선 부산(1.85명)과 광주(1.87명)가 가구원이 적은 편이었다.

울산은 2020년 2.46명으로 전국에서 경기(2.51명)에 이어 두번째로 가구원이 많은 지역으로 꼽혔다가 2025년 2.26명으로 내리고, 2030년에는 2.14명으로 떨어졌다가 2040년 1.98명, 2050년 1.91명으로 하락 전망됐다.

2020년 대비 2050년 가구원 증감율이 -0.55로 전국에서 하락률이 컸다. 

1인 가구는 크게 늘어난다.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 비중은 2020년 31.2%에서 2050년 39.6%로 비중이 커질 전망이다. 특히 강원(44.1%), 충북·대전(43.5%), 전북(42.3%), 충남·전남(42%), 경북(41.9%) 등이 전체 평균보다 높을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은 1인가구 비중이 2020년에는 27.3%를 차지했다가 30년 뒤에는 37.1%로 10% 가량 올랐다. 전체 가구 형태 중 최다 비중이다. 

울산에서 부부와 자녀로 구성된 가구원은 2020년 35.5%에서 30년 뒤 19.6%로 적어지고, 부부로만 구성된 가구원은 2020년 18.3%에서 2050년 26.5%로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 변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혼인이 감소하는 사회 현상도 지속되고 있다"며 "이런 영향들이 가구추계에 종합적으로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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