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산업계에서 제조업은 생산과 출하는 늘고 재고는 줄어드는 선순환으로 활기를 띠는 반면, 유통업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31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9월 울산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9월 울산의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26.4%), 기타 운송장비(67.5%) 등에서 늘어 전년동월대비 7.9% 증가, 두 달 연속 증가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화학제품(-17.0%),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92.2%) 생산은 부진했다.
광공업 출하는 자동차(18.1%), 기타 운송장비(66.9%) 등에서 늘어 전년동월대비 3.9%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는 석유정제(-53.3%), 화학제품(-9.1%) 등에서 줄어 전년동월대비 21.6% 감소했다. 전기장비(10.6%), 식료품(13.4%) 재고는 늘어났다. 즉, 9월 울산산업계는 생산과 출하는 확대되고 재고는 감소하는 선순환 체제를 굳혔다.
투자지표인 건설 부문도 활기를 찾았다. 건설 수주액은 3,33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385.8% 증가했다. 발주자별로는 공공부문은 공기업과 지방자치단체에서 각각 늘어 전년동월대비 268.0%, 민간부문은 금융·서비스에서 늘어 전년동월대비 384.9% 증가했다.
공종별로는 건축부문은 기타와 공장 및 창고에서 각각 늘어 전년동월대비 50.9%, 토목부문은 기계설치와 발전 및 송전에서 각각 늘어 전년동월대비 2,076.0% 각각 증가했다.
하지만,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부진했다. 80.3으로 전년동월대비 6.2% 감소했다.
백화점(-7.8%)와 대형마트(-4.7%) 모두 감소했다. 백화점은 4개월 연속, 대형마트는 8개월 연속 판매가 감소했다.
상품군별 전년동월대비 의복만 증가했을 뿐 기타상품, 음식료품, 화장품, 가전제품, 신발·가방, 오락·취미·경기용품 등의 소비는 감소했다.
울산의 소매판매액지수는 지난 5월( -1.0%)부터 6월 -3.6%, 7월 -7.4%, 8월 -5.5% 등 5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전국의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전년동월 대비 1.8% 감소한 120.8(2015년=100)을 기록, 울산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지수를 나타냈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 기자명 김미영 기자
- 입력 2022.10.31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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