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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겸 울산시장이 29일 신규 부임에 따른 인사 및 울산-칠레 협력방안 논의차 울산시청을 방문한 마티아스 프랑케 칠레대사와 환담 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중국과 칠레 외교 사절단이 29일 울산시를 잇따라 방문했다.
 
주요 국가 대사 등 외교관이 울산시를 찾은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대한민국 산업수도를 넘어 수소, 자동차, 조선 등 주력 업종에서 글로벌 허브로 자리잡은 울산의 국제적 위상이 달라졌음을 확인하는 변화로 읽힌다. 
 
울산시는 김두겸 시장이 이날 오후 시장 접견실에서 천르뱌오(陳日彪) 주부산 중국 총영사에 이어 마티아스 프랑케(Mthias Francke) 주한칠레 대사를 만나 상호 교류 증진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먼저 천르뱌오 총영사를 만나 "올해가 한중수교 30주년의 해로 총영사님의 이번 방문은 양국관계 진전과 울산의 대중국 교류 확대에 좋은 계기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르뱌오 총영사는 "지난 30년동안 양국은 많은 성과를 이뤘으며, 앞으로도 통상, 관광 등 여러 분야에서 양국 관계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울산과 인적교류 등 다양한 협력관계를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르뱌오 총영사는 주벤쿠버 중국총영사관 1등 서기관, 주네덜란드 중국대사관 참사관 등을 역임하고 지난해 10월 주부산 중국총영사관 총영사로 부임했다. 
 
김 시장은 이어 마티아스 프랑케 대사를 만나 "글로벌 에너지 허브로서의 무한 가능성을 가진 수소도시 울산과 칠레가 오늘을 계기로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와 환경 분야, 경제·통상 등 협력사업을 확대하고 다양한 교류사업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프랑케 대사는 "앞으로 울산과 칠레기업과의 협력기회를 확대하고 여러 가지 교류 방안에 대해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티아스 프랑케 대사는 지난 7월 말에 임명됐으며, 김 시장과의 환담에 앞서 울산경제자유구청을 방문해 수소허브 추진계획 등을 청취하고, 상호 투자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중국과 칠레 등 외교사절단의 잇따른 방문이 울산의 주력산업과 연관된 경제·산업을 비롯해 문화·교육 등 다양한 분야로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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