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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이 주축이된 의원 모임 '민들레'가 '국민공감'으로 이름을 바꿔 오는 7일 공식 출범한다. 이 모임에는 당 소속 의원 115명 중 65명이 참여해 당내 최대 의원 모임이 될 전망이다.

 당초 '민심 들어볼래(레)'를 줄여 '민들레'라는 이름으로 지난 6월 출범하려 했으나 여러 차례 미뤄졌고,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을 공개한 친야 성향 매체가 같은 이름을 사용하는 바람에 결국 이름을 바꿔 출범하게 됐다.

 모임에는 친윤계 핵심으로 '민들레' 공동 간사를 맡았던 이철규 의원과 당권주자인 김기현, 안철수 의원도 참여할 예정이지만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중 한 명인 권성동 의원은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공감'은 첫 모임인 7일 103세 철학자인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를 초청해 '정치가 철학에 묻는다'는 주제로 강연을 들은 뒤 토론을 할 예정이다.

 공부모임 형태로 출범하지만, 내년 2월 말말∼3월 초로 가닥이 잡힌 전당대회가 3개월가량 남은 시점이어서 당권 구도에 변수가 될 지 주목된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과 소통하는 의원들이 다수 포함돼 있어 새정부의 국정어젠더를 힘있게 추진하는 데 역할을 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시기와 규칙과 관련 "일단은 지금 예산 처리에 집중해야 할 시기다"며 "지금은 논의할 실정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한 해 살림살이를 우리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정해야 한다"며 "이런 예산이 빨리 통과되어야 정말 민생 대책, 서민대책을 구체화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첫째도, 둘째도 예산 국회를 마무리 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그런 맥락에서 다른 당무 현안 논의를 후순위로 미룰 수밖에 없다"고 했다. , 안철수 의원은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 당 대표 선출 방식을 '당원 90%+일반 여론조사 10%'로 개정하자는 주장에 대해 "당심과 민심 반영률은 현재 7대 3을 변경할 이유는 없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 법무부장관의 당 대표 출마에 대해  "(장관이 된지)아직 1년이 채 되지가 않았다. 유능한 인재인 것은 분명하지만 국민의힘이 반드시 총선에 이겨야 되는 상황에서 대표가 시행착오를 겪으면 안된다"며 "유능한 인재지만 좀 더 경험을 쌓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응삼기자usk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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