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주군의회 최길영 의원이 31일 열린 제21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군정질문을 통해 어선의 안전한 정박과 어업활동 편의를 도모를 위해 대피항 신설 등 진하항의 개발사업 추진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지난 2004년 어촌정주어항으로 지정된 진하항은 어촌계의 생활근거지로서 기능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선박 대피항의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어 어민들의 불편이 큰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재난 상황에서 어민들이 즉시 대피할 수 있도록 선박 대피항을 신설하는 작업이 시급하다"며 진하항 개발사업의 롤모델로 지난 2020년 준공된 인근 온산읍 강양항을 꼽았다.

강양항은 9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12만 529㎡ 규모의 물량장으로 조성됐으며, 평소 선박을 접안하는 부두로 사용하다 재난 상황에서는 등록 어선 86척의 대피항으로 이용되고 있다.

최 의원은 "강양항처럼 진하 어민들도 안심하고 어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회야강 하구에 대피항과 부두로서 기능을 다 할 수 있는 규모로 어항 개발사업을 추진해 달라"며 집행부의 의견을 물었다.

이순걸 군수는 답변을 통해 "진하 대피항 개발은 대규모 어항 개발사업으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어업환경 변화와 개발사업 추진에 따른 피해 감소 효과, 부지의 적합성 등 타당조사를 통해 사업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지혁기자 uskjh@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