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삼정병원 비뇨기수술센터는 최근 지역 종합병원 최초로 복강경을 이용한 신장암 부분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6일 밝혔다.
신장에서 발생하는 신장암은 초기에 발견될 경우 암 덩어리만 제거하고 나머지 정상 신장 부분은 보존할 수 있다.
종양의 크기나 종양의 발생 위치에 따라 부분절제술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지만 4㎝크기 까지는 일반적으로 부분절제술이 가능하다.
이번에 수술을 받은 60대 남성 환자는 복부CT에서 좌측신장의 하부에 3.5㎝종양이 발견됐다.
종양의 크기가 3.5㎝으로 작고 위치가 하부에 있어 부분절제를 하기 용이한 위치였고 복강경을 이용해 몸에 4곳에 작은 구멍을 뚫고 수술을 시행했다.
신장은 항상 혈액이 가득 차 있기 때문에 수술을 시행할 때에는 고도의 집중력과 뛰어난 술기가 필요하며 특히 복강경으로 수술을 하려면 고도의 숙련을 필요로 한다.
수술 후 환자는 별다른 문제 없이 7일 뒤 퇴원했다.
신장에서 발생하는 신장암은 크기가 작은 초기에는 증상이 없으며 대부분 건강검진이나 다른 이유로 시행한 복부 초음파나 복부CT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크기가 작은 상태에서는 종양만 제거하고 정상 신 실질은 보존해 신장 기능이 나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크기가 크면 이환된 신장 전체를 제거해야 한다.
수술을 집도한 김정호 비뇨기과 과장은 "가까운 곳에서도 고난도의 암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창연 기자 changyoni@ulsanpres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