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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청 전경. 울산신문 자료사진
울산시청 전경. 울산신문 자료사진

울산시의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울산시는 오는 2025년까지 중구 남외동, 학산동, 반구동 일대에 사업비 270억 원을 투입해 본격적인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사업'은 산업화, 도시화에 따라 땅을 포장하거나 건물 등으로 덮어 오염된 빗물이 땅으로 흡수되지 못하고 하천으로 직접 유입돼 하천 홍수량 증가 및 수질이 나빠지는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녹색공간, 생태공간 등의 확대를 통해 빗물 유출을 감소시켜 생태계 물순환을 회복하는 사업을 말한다.

울산시는 이에 따라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을 위해 중구 남외동에 1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올해 착공을 목표로 저영향개발(LID)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저영향개발(LID)이란 자연상태의 물순환 체계와 유사하도록 식생 체류지, 빗물 정원, 물이 스며드는 블록 등을 활용해 빗물이 토양으로 자연스럽게 흡수되게끔 하는 것을 말한다.

저영향개발을 통해 비점오염 저감, 홍수량 저감, 열섬 저감, 물순환 회복 등의 효과뿐만 아니라 저영향개발 시설인 식생 체류지, 빗물 정원, 식생 수로, 옥상정원 등은 도시미관 개선에도 큰 효과가 있다.

울산시는 중구 남외동의 저영향개발 사업 외에도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중구 학산동 및 반구동에 총사업비 120억원을 투입해 저영향개발 시설 설치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5월 중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착수할 예정으로 있는 등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중구 남외동, 학산동, 반구동에 그 동네 여건에 맞는 적절한 저영향개발 시설이 순조롭게 설치된다면 물순환 회복은 물론이고 도시 이미지 개선 및 국가정원을 가지고 있는 중구에도 정원도시로서의 발돋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내년 중구 학성동 저영향개발 사업을 국고 보조 신규 사업으로 추가 신청해 사업비 70억원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전우수기자 jeus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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