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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자 시조시인.
박미자 시조시인.

울산에서 활발한 창작 활동 중인 박미자 시인이 제40회 성파시조문학상 수장자로 당선됐다. 

수상작은 '뜸부기'로 상금은 500만원이다. 성파시조문학상 운영위원회는 제40회 성파시조문학상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성파시조문학대상은 김수엽 (시조집 '등으로는 안을 수 없다', 전북 전주), 성파시조문학상은 서성자('하루의 그늘', 경남 창원), 박미자('뜸부기', 울산)가 선정됐다. 

또 성파시조문학평론상으로 유종인 ('현대시조의 식물적 상상력과 다의성의 미학'경기 고양), 성파시조문학작가상은 홍외숙('숨은 마음 찾기'경북 포항), 전승탁 ('뚜엔의 눈물' 부산)이 선정됐다.

성파시조문학상은 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이 시조를 부흥·발전시키기 위해 마련한 상이다. 

박미자 시조시인은 "태화강 주위를 산책하다 보면 각종 철새들이 장관을 이루는데 그중 하루 물 위로 올라가는 뜸부기를 보고 쓴 시조다"며 "수상소식을 전해 듣고 가슴이 벅차올랐다. 첫 마음을 잃지 않는 시인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박미자 시인은 경북 영덕 출신으로 2007년 울산문학 신인상(수필), 2009년 부산일보 신춘문예(시조)에 당선됐다.  제14회 울산문학 작품상, 제1회 울산시조 작품상, 제5회 김상옥백자예술상 신인상을 받았다. 

시조집 '그해 겨울 강구항' '도시를 스캔하다' 수필집 '한남새' 등을 냈으며 울산문인협회, 울산시조시인협회, 울산수필가협회 회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시상식은 오는 6월 24일 오전 11시 영축총림 통도사 서운암 장경각에서 열린다.   김수빈기자 us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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