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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신문이 주최·주관하고 울산광역시가 후원하는 '2023 울산가족사랑콘서트'가 지난 3일 울산문수호반광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공연에는 울산 출신 가수 김희재, 홍자, 최상을 비롯해 은가은, 신대양, 트로트 쌍둥이 이상호·이상민이 출연해 다채로운 무대를 꾸몄다. 울산시민들 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모인 2,000여 명의 관객들의 뜨거운 함성이 문수호반광장을 가득 메워 장내를 후끈하게 달궜다.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울산가족사랑콘서트에서 시민들은 가족,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오순도순 행복한 모습을 사진을 남기기도 때론 일어서 무대를 즐기며 행복하고 힐링의 시간을 보냈다. 그 뜨겁고 벅찬 순간을 살펴본다. 편집자 

3일 울산 문수호반광장에서 성황리에 열린 '2023 울산공업축제와 함께하는 울산 가족사랑 콘서트'에서 2,000여명의 관객들이 남다른 입담과 노래실력으로 유쾌한 무대를 선보인 개그맨 출신 트로트 가수 '쌍둥이' 이상호·이상민의 공연에 열광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3일 울산 문수호반광장에서 성황리에 열린 '2023 울산공업축제와 함께하는 울산 가족사랑 콘서트'에서 2,000여명의 관객들이 남다른 입담과 노래실력으로 유쾌한 무대를 선보인 개그맨 출신 트로트 가수 '쌍둥이' 이상호·이상민의 공연에 열광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딴따라 패밀리 '복고 PARTY'로 장내 예열
해가 길어져 오후 6시임에도 환했던 문수호반광장, 정식 공연 시작을 30분이나 앞뒀지만 장내는 수천 명의 시민들로 북적였다. 

무대 시작에 앞서 관객들의 설렘을 예열시키고자 진행된 식전공연 '복고 PARTY'. 복고파티 무대를 선보인 '딴따라 패밀리'는 화려한 디제잉을 시작으로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복고 노래 메들리로 관객들을 매혹시켰다.

레트로 음악과 댄스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복고 PARTY'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는 '딴따라 패밀리'. 유은경기자 2006sajin@
레트로 음악과 댄스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복고 PARTY'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는 '딴따라 패밀리'. 유은경기자 2006sajin@

마치 클럽을 연상시키듯 2,000여 명의 관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다 같이 어깨동무하고 점프하며 콘서트에 직접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신 깃발을 흔들며 춤을 추던 한 관객은 "마냥 앉아서 구경하는 게 아닌 관객이 주인공으로 만들어주는 이 행사가 너무나 감사하다"고 전했다.

35년만 부활 울산공업축제 의미 되새기는 콘서트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낸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본격 '울산가족사랑콘서트'가 막을 올렸다. 올해 '울산가족사랑콘서트'는 35년 만에 부활한 울산공업축제를 축하하며 의미를 되새기고자 하는 차원에서 마련된 부대행사다.

2023 울산 가족사랑 콘서트에 참석한 본사 이진철 대표이사와 서정욱 울산시 행정부시장, 김병수 울산시 사회복지·장애인정책 특별보좌관 등 내빈들. 유은경기자 2006sajin@
2023 울산 가족사랑 콘서트에 참석한 본사 이진철 대표이사와 서정욱 울산시 행정부시장, 김병수 울산시 사회복지·장애인정책 특별보좌관 등 내빈들. 유은경기자 2006sajin@

이날 콘서트에는 서정욱 행정부시장을 비롯해 울산사회복지장애인정책 김병수 특별보좌관 등 내빈 1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내빈소개와 이진철 울산신문 대표이사의 환영사가 끝나자 관객들은 "이런 행사를 주최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소리를 내기도 하면서 연신 뜨거운 박수를 보내왔다. 

3일 울산 문수호반광장에서 열린 '2023 울산공업축제와 함께하는 울산 가족사랑 콘서트에서 개그맨 출신 트로트 가수 '쌍둥이' 이상호·이상민이 남다른 입담과 노래실력으로 '폼나게 살자'를 부르며 유쾌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3일 울산 문수호반광장에서 열린 '2023 울산공업축제와 함께하는 울산 가족사랑 콘서트에서 개그맨 출신 트로트 가수 '쌍둥이' 이상호·이상민이 남다른 입담과 노래실력으로 '폼나게 살자'를 부르며 유쾌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쌍둥이 트로트가수 이상호·이상민 시작 신대양·은가은 무대
이날 첫 무대는 트로트 쌍둥이 가수 이상호·이상민이 무대의 포문을 열었다. 이들은 '폼나게 살자'와 유행가 메들리를 선보이면서 무대 아래로 내려가는 퍼포먼스를 보이며 시민들을 마주했다. 한 관객과는 커플댄스 타임도 가져 관객들의 환호를 자아내기도 했다. 

3일 울산 문수호반광장에서 열린 '2023 울산공업축제와 함께하는 울산 가족사랑 콘서트에서 트로트 가수 '신대양'이 명품보이스로 감미로운 노래 '선물'을 선사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3일 울산 문수호반광장에서 열린 '2023 울산공업축제와 함께하는 울산 가족사랑 콘서트에서 트로트 가수 '신대양'이 명품보이스로 감미로운 노래 '선물'을 선사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이어 새로운 대양을 개척해 나갈 가수 '신대양'과 미녀 트로트 가수 '은가은'의 화려한 무대가 이어졌다. 

'신대양'은 특유의 고급스럽고 감미로운 노래 '선물'을 선사했으며 반전 분위기의 '님과 함께'로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신대양 가수의 팬클럽의 깃발 향연이 무대를 더욱 웅장하고 화려하게 꾸며줬다.

3일 울산 문수호반광장에서 열린 '2023 울산공업축제와 함께하는 울산 가족사랑 콘서트에서 고음 여신 '은가은'이 티키타카를 부르며 통통튀는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3일 울산 문수호반광장에서 열린 '2023 울산공업축제와 함께하는 울산 가족사랑 콘서트에서 고음 여신 '은가은'이 티키타카를 부르며 통통튀는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김해 출신인 '은가은'은 경상도 사투리로 시민들과 소통하면서 따뜻하고 재치 있는 유대감을 형성했다. 

이날 관객석까지 내려가 시민들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던 은가은은 실제 어머니를 만나 깜짝 놀라기도 했다. 은가은은 "정말 우리 엄마가 여기 와있다. 저한테도 사전에 온다는 연락이 없었는데 너무 놀랐다"며 웃어 보였다. 

3일 울산 문수호반광장에서 열린 '2023 울산공업축제와 함께하는 울산 가족사랑 콘서트에서 사이다 처럼 시원한 목소리의 울산 출신 트로트 가수 '최상'이 탄다 탄다로 넘치는 흥을 발산하며 무대를 장악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3일 울산 문수호반광장에서 열린 '2023 울산공업축제와 함께하는 울산 가족사랑 콘서트에서 사이다 처럼 시원한 목소리의 울산 출신 트로트 가수 '최상'이 탄다 탄다로 넘치는 흥을 발산하며 무대를 장악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울산 출신 최상·홍자·김희재 공연으로 대미 장식
뜨거워질 대로 뜨거워진 무대에 화룡점정으로 울산 출신 가수들의 무대가 시작됐다. 재치만점 무대천재 울산 지역가수 '최상'을 시작으로 러블리 보이스 '홍자', 퍼포먼스 트로트 대가 '김희재'가 뒤를 이었다. 

3일 울산 문수호반광장에서 열린 '2023 울산공업축제와 함께하는 울산 가족사랑 콘서트에서 울산 홍보대사 '홍자'가 진한 곰탕 보이스와 상큼발랄 애교로 까딱없어요, 울산큰애기를 비롯한 트로트 메들리를 흥겨운 시간을 전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3일 울산 문수호반광장에서 열린 '2023 울산공업축제와 함께하는 울산 가족사랑 콘서트에서 울산 홍보대사 '홍자'가 진한 곰탕 보이스와 상큼발랄 애교로 까딱없어요, 울산큰애기를 비롯한 트로트 메들리를 흥겨운 시간을 전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홍자는 호소력 짙은 노래들로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동시에 분위기를 반전시켜 장내를 뜨겁게 달궜다. 

이날 가수 홍자는 "고향인 울산에서 또 울산 시민가족들과 함께해 너무나 뜻깊고 감사하다"며 "울산가족사랑콘서트란 무대에 설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전했다. 

3일 울산 문수호반광장에서 열린 '2023 울산공업축제와 함께하는 울산 가족사랑 콘서트에서 울산의 아들 치명 트롯돌 '김희재'가 풍악, 꽃피는 사랑노래를 열창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3일 울산 문수호반광장에서 열린 '2023 울산공업축제와 함께하는 울산 가족사랑 콘서트에서 울산의 아들 치명 트롯돌 '김희재'가 풍악, 꽃피는 사랑노래를 열창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무대의 대미를 장식한 '김희재'는 단독 콘서트의 현장을 방불케 했다. 

부산, 포항, 대구, 제주, 강원도 등 전국 각지에서 김희재를 보기 위해 한달음에 달려와 자리를 메꾼 팬클럽 '희랑별'은 주황색 별모양 응원봉을 세차게 흔들며 그를 반겼다. 

3일 울산 문수호반광장에서 열린 '2023 울산공업축제와 함께하는 울산 가족사랑 콘서트에서 울산의 아들 '치명 트롯돌' 가수 김희재가 팬클럽 '희랑별'의 열띤 호응속에 무대 대미를 장식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3일 울산 문수호반광장에서 열린 '2023 울산공업축제와 함께하는 울산 가족사랑 콘서트에서 울산의 아들 '치명 트롯돌' 가수 김희재가 팬클럽 '희랑별'의 열띤 호응속에 무대 대미를 장식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가수 김희재는 "10여 년 전 정확히 이 자리 관객석에서 장윤정 선배님 무대를 보던 꼬맹이가 이렇게 컸다"며 "고향에서 무대를 선보여 감회가 새롭고 일찍부터 찾아와 준 희랑별 고맙고 사랑한다"고 말했다. 

'울산가족사랑콘서트'가 끝나고 나가는 길목에서 만난 시민들은 하나같이 "이런 고퀄리티 콘서트를 무료로 선물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며 "덕분에 너무나 행복한 시간을 보내다 간다. 또 이런 선물 같은 축제가 생기면 좋겠다"고 전했다.  글=김수빈기자 usksb@ 사진=유은경기자 2006sa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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