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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15일 제245회 제1차 본회의에서 '울산석유화학공업단지 안전사고 예방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 울산 남구의회 제공
지난해 9월 15일 제245회 제1차 본회의에서 '울산석유화학공업단지 안전사고 예방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 울산 남구의회 제공

제8대 울산 남구의회(의장 이정훈)는 지난 1년간 '신뢰받는 의회, 발전하는 남구' 구현을 목표로 숨 가쁘게 달려왔다. 지난해 7월 개원한 남구의회는 의원 평균 나이 48세, 울산 5개 기초의회 가운데 유일한 40대 의장 선출로 출범 초부터 '젊은 의회'로 주목받았다. 

이에 부응하듯 원만한 원구성과 의장단 선출을 이뤄낸 14명의 의원은 전반기 이정훈 의장을 중심으로 의기투합해 현안 해결과 남구 발전을 위해 역동적인 의정활동을 펼쳤다. 

남구의회는 지난 1년간 정례회 3회, 임시회 7회 총 112일간의 회기동안 조례안 및 규칙안 75건, 동의안 5건, 예·결산안 8건, 결의안 2건 등 총 122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지난 5월 11일 행정자치위원회는 제251회 임시회 현장방문 활동으로 장생포 소재 문화시설들을 찾았다. 울산 남구의회 제공
지난 5월 11일 행정자치위원회는 제251회 임시회 현장방문 활동으로 장생포 소재 문화시설들을 찾았다. 울산 남구의회 제공

이중 의원발의 조례안은 14건으로, △남구 안전보안관 운영 조례안 △남구 보호관찰 대상자 등에 대한 사회정착 지원 조례안 △남구 노인 성인용 보행기 지원 조례안 △남구 이스포츠 진흥에 관한 조례안 △남구 건강생활지원센터 운영에 관한 조례안 △남구 금연환경조성 및 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남구 아동·청소년 부모 빛 대물림 관련 법률지원 조례안 등 생활밀착 민생 조례안을 심의·의결하며 구민 복리증진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

특히 남구 금연환경조성 및 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의 경우는 흡연민원다발 지역인 옥동 학원가를 '울산 첫 자율금연구역 지정'으로 이끌어내 주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5월 9일 남구의회 두 번째 의원연구단체인 ‘지방연구재정포럼’이 출범해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울산 남구의회 제공
지난 5월 9일 남구의회 두 번째 의원연구단체인 ‘지방연구재정포럼’이 출범해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울산 남구의회 제공

여천천 콘텐츠 개발·지방재정 투명화 연구
제8대 전반기 남구의회는 1997년 개원 후 처음으로 2개의 의원연구단체를 구성해 의원의 전문성 확보와 역량강화에 힘써왔다.

지난 1월과 5월 연이어 발족한 연구단체는 '여천천비전연구회'와 '지방재정연구포럼'. 이들 모임은 소속 정당을 넘어 '주민 행복'이라는 하나의 목표로 발로 뛰고 공부하는 의회상을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맹활약하고 있다.

여천천비전연구회는 여천천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 방안 마련을 위해 수시 현장방문과 간담회, 서울 청계천·양재천 등 하천개발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실시했으며, 실효성 있는 명확한 결과 도출을 위해 연구용역을 준비 중이다.

지방재정연구포럼은 매년 늘고 있는 지방보조금의 투명성 강화를 위한 것으로, 전문지식 습득과 심층적인 조사 및 연구를 거쳐 실질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지난 4월 26~27일 여천천비전연구회가 서울 청계천과 양재천, 인천 경인 아라뱃길을 방문해 하천 개발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실시했다. 울산 남구의회 제공
지난 4월 26~27일 여천천비전연구회가 서울 청계천과 양재천, 인천 경인 아라뱃길을 방문해 하천 개발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실시했다. 울산 남구의회 제공

사회 현안 해결 결의문 2건·5분 자유발언 21건
집행부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기능도 충실히 수행했다.

남구의회는 지난해 11월 열린 2022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역대 최다 규모의 감사자료(482건)를 요구해 시정조치 4건, 건의 사항 61건 등의 불합리한 행정을 끄집어내 개선을 요구했다. 

남구의회는 첫 행감을 통해 정체성 확립을 위한 고래축제의 내실화와 4년간 이용객 0명인 삼호동 게스트하우스 활성화 방안 마련, 주요 간선도로의 시각장애인 점자블록 재정비를 비롯해 일자리종합센터 운영 관리 철저, 청년층 중심의 심리지원사업과 청년산모 관리문제 등을 언급하며 행정의 책임성과 구정운영의 효율성 제고에 노력했다.

남구의회는 지난 1년간 지역 주요 사업장 18곳을 현장 방문하며 구민과의 소통행보를 이어 나갔다.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김대영)는 삼호철새마을의 게스트하우스와 장생포고래문화특구 내 문화시설들을 둘러본 뒤 체류형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각도의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복지건설위원회(위원장 김장호)는 우수기 대비 여천·삼산배수펌프장 점검을 비롯해 신정3동 도시재생사업현장과 어린이 리모델링 사업현장을 살피며 구민 생활편의와 안전을 꼼꼼히 챙겼다.

지난 5월 15일 제251회 임시회 현장방문 활동으로 ‘나눔과 섬김의 집 경로식당’을 방문해 급식봉사활동을 벌였다. 울산 남구의회 제공
지난 5월 15일 제251회 임시회 현장방문 활동으로 ‘나눔과 섬김의 집 경로식당’을 방문해 급식봉사활동을 벌였다. 울산 남구의회 제공

이 밖에도 남구의회는 그동안 구민들의 눈과 귀가 돼 3건의 서면질문과 21건의 5분 자유발언을 했다.

또 '울산석유화학공업단지 안전사고 예방 촉구 결의안' '노동·연금·교육 3대분야 개혁 촉구 결의안' 채택을 통해 우리 사회에 산재해 있는 현안 해결에 힘을 보탰고, 이정훈 의장을 비롯한 박인서 부의장, 이지현 의회운영위원장은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도시 구축을 위해 원자력안전교부세 신설 촉구 캠페인에 동참하기도 했다.

이정훈 남구의장. 울산 남구의회 제공
이정훈 남구의장. 울산 남구의회 제공

조직·예산권 확보 등 자치분권 실현 노력 최선
전반기 이정훈 의장은 지난 1년간 소통과 화합으로 구민의 참뜻을 대변하기 위해 일자리, 복지 등 구민 생활 안정과 삶의 질 개선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특히 집행부와 상생의 파트너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 등 무너진 지역경제 살리기에 집중하는 한편, 원활한 의정활동 지원을 위한 6명의 정책지원관 채용과 구민 알권리 충족을 위한 홍보계를 울산 기초의회 최초로 신설해 눈길을 끌었다.

이정훈 의장은 개원 1년 소회에 대해 "지난 1년이 지역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준비 기간이었다면 이제는 본격적인 첫걸음을 내딛으려 한다. 남은 임기동안 지역 곳곳에서 진행 중인 재건축·재개발 사업과 도시재생사업을 비롯해 체류형 관광활성화, 복지사각지대 보호, 주차난 해소 등에 집중해 살고 싶은 남구 건설에 밑거름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울산의 중심 남구이지만 최근 10년 사이 단 한 차례의 반전도 없이 인구 내리막인 상황"이라며 "남은 임기동안 인구 위기 대응을 우선 과제로 삼아 구민의 행복지수와 인구가 동반 상승할 수 있도록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깊고 폭넓게 청취하고, 더욱 성숙되고 생산적인 의정활동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이정훈 의장은 "앞으로도 구민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는 열린 의회, 여야 정파를 넘어 하나가 되는 든든한 의회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함은 물론,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2년차를 맞아 조직권·예산권 확보 등 진정한 지방의회의 독립과 자치분권 실현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민기자 usk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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