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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호동 일대 도시·주택개발사업 관련 도로 개설 계획. 그래픽=이승민기자
삼호동 일대 도시·주택개발사업 관련 도로 개설 계획. 그래픽=이승민기자

【속보】= 울산 관문격인 신복로터리를 접한 주택밀집지에 도시·주택개발사업 동시다발 추진(본보 2023년 7월 11일자 1면 보도)과 관련 교통혼잡 가중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행정당국과 개발사업자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동·서 방향과 남·북 방향으로 2개 노선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울산시 등에 따르면, 울산 도심 금싸라기 땅인 삼호동 일대 50㎡만 부지에 무거삼호지구와 무거옥동지구 등 2건의 도시개발사업, 한화솔루션 울산무거사택 개발사업, 삼호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 등 4건의 도시·주택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대략 5,500세대가 거주하는 15만평 규모의 신도시급으로 조성되는 것이다. 

한화솔루션 울산무거사택은 7만 8,675㎡ 부지에 800여세대, 무거삼호지구는 13만 7,790㎡ 면적에 1,395세대 무거옥동지구는 20만 5,240㎡에 2,460세대를 개발한다. 삼호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은 부지면적 2만 7,126㎥에 660여 세대를 짓는다. 

이에 따라 안그래도 복잡한 신복로터리 일대 교통난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도로 개설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한 대책으로 울산시와 남구, 해당 개발사업자 측은 '중1-191호선'과 '중3-491호선' 도로 개설을 계획하고 있다. 이 구역 동·서와 남·북을 가로지르는 2개 노선으로 최대 난제인 교통체증 및 교통혼잡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중1-191호선'는 한화솔루션 울산무거사택 입구에서 삼호로 눌재삼거리까지 길이 1.5㎞ 남짓으로, 폭 20m로 조성 예정이다. 2004년 수립된 도시계획상 도로인 이 노선은 3자 개발사업자의 기부채납으로 추진된다. 

한화솔루션이 800m, 무거삼호도시개발사업지구 조합과 삼호주공아파트 재건축조합이 800~900m 나눠서 개설을 맡았다. 

각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면 2025년 전후 중1-191호선 노선의 도로 개설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중3-491호선은 무거삼호지구 구역에서 보건환경연구원 일대 문수로 쪽으로 나는 노선으로, 길이 700m 정도다. 

올해 3월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이 인가된 무거삼호지구 도시개발사업자가 왕복 2차선으로 폭 15m 규모로 건설해 기부채납하기로 했다. 

여기다 현재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는 무거옥동지구의 도시개발사업이 확정되면, 왕복 4차선으로 중3-491호선을 확대, 기부채납 받는 방식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시와 남구 관계자는 "삼호로 일대의 교통 불편은 물론 신복로터리를 낀 여러 방면의 도로에 교통대란이 불가피하다는 우려를 반영, 이에 대한 대책을 다각도로 검토했고 앞으로도 계속 해결책을 살펴볼 것"이라며 "우선적으로 '중1-191호선'과 '중3-491호선'으로 신복로터리 인근 주택밀집지를 동서와 남북을 가로지르는 도로 개설이 추진될 수 있도록 상호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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