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길천초등학교 이천분교. ⓒ박철
길천초등학교 이천분교. ⓒ박철
반곡초등학교 대곡분교. 2017 ⓒ박철
반곡초등학교 대곡분교. 2017 ⓒ박철
청량초등학교 신리분교. ⓒ박철
청량초등학교 신리분교. ⓒ박철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울긋불긋 꽃 대궐 차린 동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꽃동네 새 동네 나의 옛 고향. 파란들 남쪽에서 바람이 불면 냇가에 수양버들 춤추는 동네. 그 곳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경남 양산 출신 작가 이원수의 동시를 작곡가 홍난파에 의해 동요 '고향의 봄'으로 만들면서 널리 알려진 노래이다. 우리의 어린 시절 추억을 가장 잘 표현한 훌륭한 동요라고 생각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어린 시절의 추억은 학교에서 시작되었다. 학교는 시끌벅적한 아이들이 있어야 학교이다. 운동장에 흙먼지가 날리고 교실 곳곳에 삼삼오오 모여 수다를 떠는 아이들이 있어야 학교스럽다. 내 인생의 추억이 쌓인 ‘기억 속 최고의 보물상자’이다. 

박철pchul14@hanmail.net경주대학교 사진영상 디자인학과 졸업개인전 8회, 그룹 및 단체전 60회울산미술협회, 울산사진작가협회 회원하루갤러리 대표
박철
pchul14@hanmail.net
경주대학교 사진영상 디자인학과 졸업
개인전 8회, 그룹 및 단체전 60회
울산미술협회, 울산사진작가협회
회원하루갤러리 대표

그중에서 분교는 주로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학생들을 위해서 또는 교육 현장의 효율성을 위해서 분리 설치된 독립된 시설로, 본교 교장의 지도 감독하에 본교에서 행하는 교육의 일부 또는 전부를 실시하고자 설립 되었다.

지금은 ‘소규모 학교 통폐합 정책’으로 인해 폐교가 되었지만 분교 건물은 현대적인 감성으로 채색이 되어졌다. 수련원, 캠핑장, 체험관 등 여러 용도로 사용되고 있지만 추억을 간직한 어린 시절 억은 고스란히 남겨져 있다. 개발되고 변화되어가는 학교와 마을에서 옛 추억을 찾으려 애쓰는 나의 살던 고향을 찾고 위안이 되고자 한다. 박철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