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 남구 옥동 도성아파트 전경. 네이버 지도 캡쳐
울산 남구 옥동 도성아파트 전경. 네이버 지도 캡쳐

울산 남구 옥동 도성아파트가 지난달 27일 재건축 정비계획 입안 대상으로 결정되며 울산의 노른자 땅인 옥동에 위치한 도성아파트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남구는 지난달 14일 도성아파트 재건축 안전진단 용역을 완료하고 같은달 27일 울산시에 재건축 정비계획 입안 대상 결정을 통보했다.

앞서 도성아파트는 지난 3월께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타당성 검토를 통과했으며 한달 뒤인 4월 12일에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한 바 있다.

도성아파트는 지난 1987년 6층 높이 아파트 11개동 678가구 2만3,730㎡ 규모로 지어졌으며 노후화됐다. 

이 아파트는 엘리베이터가 없어 고령층 거주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울산시가 오는 6일까지 적정성 검토 의견을 회신하면 남구와 울산시, 재건축 추진위는 추후 진행 방향을 설정하며 남구는 이 과정에서 재건축에 대한 도성아파트 주민들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정부가 지난 2월 5일부터 시행한 재건축 안전진단 개정안에 따르면 지자체 요청이 있을 시에만 적정성 검토를 시행하면서 울산시가 도성아파트에 대한 적정성 검토가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할 시 적정성 검토 없이 정밀안전진단 단계에서 마무리된다.

적정성 검토는 재건축 정비사업 중 안전진단의 최종 관문이라 불리는 만큼 울산시의 결정에 시선이 쏠려 있는 상황이다.

(가칭)도성아파트 재건축사업조합설립추진위는 정비계획이 결정되면 신속하게 울산시, 남구와 협조해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도성아파트 재건축추진위 하태영 조합장은 "정비계획 정비구역 지정될 시 울산시, 남구와 협조해 신속하게 재건축을 진행할 예정이다"며 "주민들이 30년된 노후아파트에서 생활하면서 겪는 불편함이 많아 지체할 수 없다 싶어 빠르게 진행중이다"고 전했다.

도성아파트가 재건축 정비사업 대상으로 확정되면 울산시가 지난 2021년 수립한 '2030년 울산시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의 첫 주민 주도형 재건축 사업이 될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주민 주도형 재건축 사업은 기존 지자체에서 재개발·재건축정비구역을 설정해주는 방식에서 벗어나 주민이 주도적으로 사업 과정에 참여하는 생활권계획 방식이다.   김경민기자 uskkm@ulsanpress.net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