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4회 전국체전 대회 5일 차를 맞은 울산선수단은 메달 레이스의 마지막 숨 고르기에 나섰다.
탁구, 펜싱, 축구 등 전국체전 순위를 결정하는 종합점수 배점이 높은 단체종목에서 울산선수단이 선전하면서 폐막을 하루 앞둔 18일 무더기 금메달 수확을 기대하고 있다.
울산은 17일 16시 30분 현재 금메달 34개, 은메달 16개, 동메달 31개의 메달을 획득하고 있다.
한국 다이빙의 간판 김수지(울산시체육회)는 목포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여자 일반부 스프링보드 1m 결승에서 253.80점을 얻어 인천 조은비(인천시청)를 제치고 우승했다. 김수지는 이번 대회 울산선수단 3번째 2관왕에 올랐다.
남자 고등부 오도윤(무거고1)도 스프링보드 3m에서 340.70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수영 남자일반부 배영 50m에서 원영준(울산시체육회)은 25초16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자전거 종목에서도 두 번째 금메달이 나왔다. 남고부 도로개인독주 25km에 출전한 송지호(동천고 2)는 33분2초495의 기록으로 인천 강동균(인천체고)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육상 여고부 7종경기에서 최윤아(스포츠과학고 1)가 깜짝 금메달을 획득하며, 여고부와 여일부 7종경기 모두 울산이 석권했다.
오늘도 태권도에서 2개의 금메달이 나왔다. 여고부 -62kg급에 출전한 이가은(스포츠과학고 1)은 결승에서 강원 김형민(강원체고 3)을 2대0으로 물리쳤다. 여자일반부 -67kg급의 김잔디(삼성에스원)도 인천 조희경(인천동구청)에게 2대0으로 승리했다.
남자 대학부 테니스 개인전 결승에서 박용준(울산대 4)은 부산 이해진(부산대 1)을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이겼다.
단체 토너먼트 경기도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탁구 여고부 단체에 출전한 대송고는 준결승에서 서울 독산고등학교를 4대3으로 이기고 결승전에 올랐다. 대송고는 경북 영천여고를 상대로 지난 103회 대회에 이어 2연패에 도전한다.
펜싱 남일부 에페 단체에서는 울산시청이 세종을 40대39로 물리치고 오는 18일 전북 익산시청과 금메달을 다툰다.
세팍타크로 남일부 울산과학대는 인천광역시체육회를 2대1로 이기고 2회전에 진출했다.
검도 고등부 단체에 출전한 울산중앙고등학교도 충북선발은 4대3으로 제압했다.
축구는 희비가 갈렸다. 남고부 학성고는 준결승에서 인천 대표 대건고를 2대1로 물리치고 결승전에 올랐다. 전반까지 0대1로 끌려가던 학성고는 후반에만 2골을 몰아치며 승부를 뒤집었다. 남자일반부 울산시민구단은 충남 당진시민구단에 아쉽게 0대2로 패하며 3위로 마무리했다. 서승원기자 ggundle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