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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한 울산 선수단이 일주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대회 최종일인 19일 울산선수단은 체조 남일부 안마에서 김지한(울산체조협회)이 금메달, 축구 남자고등부에서 학성고가 은메달을 추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로써 울산 선수단은 최종 집계 결과 금메달 49개, 은메달 26개, 동메달 50개를 수확하며 대회를 마쳤다. 대회 전 목표로 했던 금메달 40개, 은메달 20개를 초과 달성한 울산은 메달 순위로는 12위를 차지했다. 

전국체전 종합득점에 따른 종합 순위는 당초 목표로 했던 15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울산 선수단에서는 7명의 선수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카누에서는 조광희, 조현희, 권기홍(이상 울산시청)이 2관왕에 등극했고, 수영에서도 정소은, 안세현, 김수지(이상 울산시체육회)가 각각 금메달 2개씩 목에 걸었다. 

탁구에서는 김성진(대송고 3)이 여고부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를 석권하며 2관왕이 됐다. 

종목별 성적을 보면 울산은 축구와 태권도 종목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축구는 남·여 고등부, 여대부에서 아쉽게 은메달 3개를 획득했지만, 종합점수 1,955점을 기록하며 2위 경북(1,798점)과 3위 전남(1,573)을 제치고 종목 종합우승을 거뒀다. 

11개의 금맥이 터진 태권도는 종합점수 2,040점을 기록하며 지난 103회 대회에 이어 올해도 종목 종합우승을 지켜냈다. 

검도는 지난 2002년 제주체전에서 남자일반부 동메달을 획득한 이후 21년 만에 값진 동메달을 가져왔다. 댄스스포츠에서도 종목 사상 첫 메달이 나왔다. 

대회 기간 울산 선수단은 대회 신기록 1개와 대회 타이기록 1개를 수립했다. 

지난 18일 사격 여자일반부 50m 소총복사에 출전한 박예빈(우리은행)은 626.7점을 쏘며 기존 대회 기록인 625.7점을 갈아치웠다.  

지난 15일 양궁 여일부 30m에서 김수린(현대모비스)는 359점으로 대회 타이기록을 세웠다. 

울산 복싱의 간판 오연지는 여자복싱 라이트급에서 지난 2011년 이후 대회 11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김재근 울산광역시선수단 총감독은 "우리 선수단 모두는 매 경기 정정당당한 모습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한다"며 "울산 시민 여러분들이 많은 관심과 열렬한 응원을 보내주신 덕분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어서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105회 전국체육대회는 오는 2024년 10월 11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간 경상남도 김해 일대에서 열린다. 서승원기자 ggundle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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