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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예술단 공연장면. ⓒ국립국악원 공식 블로그
국립국악원 예술단 공연장면. ⓒ국립국악원 공식 블로그

 

국립극단 등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8개 국립예술단 공연의 서울 집중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울산에서는 단 한차례의 공연도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대구 북구을)이 문체부에서 받은 국감자료 '국립 예술단체 공연실적'에 따르면 올해(2023년 국정감사 자료 청구 이전까지) 8개 국립예술단의 공연은 총 1,040회였으며 이중 891회가 서울에서 이뤄졌다.

올해 전체 공연의 85.7%가 서울(1위), 3.4%가 경기도(2위)에서 열려 지방 홀대가 극심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국립예술단 지역별 공연의 서울 편중은 2021년 75%(1,048회/1,394회), 2022년 70%(916회/1,389회) 보다 더욱 심화됐다.

올해 국립예술단별 서울공연 집중도는 정동극장이 95%(397회/416회)로 가장 높았다.

이밖에도 △국립극단 92%(217회/237회) △국립현대무용단 88%(58회/66회) △서울예술단 85%(49회/58회) △국립합창단 77%(24회/31회)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76%(74회/98회) △국립발레단 57%(51회/89회) △국립오페라단 47%(21회/45회) 순이었다.

서울을 제외한 8개 국립예술단 지역별 공연 횟수는 경기도가 35회(3.4%)로 가장 많았다.

△대구 17회(1.6%) △경남 14회(1.3%), △강원과 충남이 각 12회(1.2%) △세종 10회(1.0%) △경북과 제주가 각 7회(0.7%) △광주·전북·전남이 각각 6회(0.6%) △대전과 부산이 각 5회(0.5%) △충북 4회(0.4%) △인천 3회(0.3%)에 불과했다.

울산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최근 3년간 국립예술단별 서울 집중도는 △991회 중 947회를 서울에서 공연한 국립극단이 96%로 가장 높았고 △국립현대무용단 88%(156회/177회) △서울예술단 85%(189회/222회)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79%(212회/269회) △정동극장 74%(1,043회/1,407회) △국립합창단 72%(81회/113회) △국립발레단 62%(139회/226회) △국립오페라단 30%(126회/413회) 순이었다.

김승수 의원은 "국민 전체의 문화향유 증진을 위해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립예술단의 공연이 서울에만 편중된 것은 문제"라며 "모든 국민이 골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비수도권은 물론, 문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공연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수빈기자 us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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