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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40주년을 맞은 울산현대축구단이 홈 경기 최다관중을 달성하면서, 흥행 구단으로써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울산현대축구단 제공
창단 40주년을 맞은 울산현대축구단이 홈 경기 최다관중을 달성하면서, 흥행 구단으로써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울산현대축구단 제공

창단 40주년을 맞은 울산현대축구단이 홈 경기 최다관중을 달성하면서, 흥행 구단으로써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지난 시즌 17년 만에 리그 정상에 올랐던 울산은 창단 최초 리그 2연속 우승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여기에 울산은 K리그의 유료 관중 집계 정책 시행 이후, 두 번째 '단일 시즌 홈 30만 관중 구단'이라는 타이틀을 눈앞에 있다. 이번 시즌 울산은 홈에서 16경기를 소화했다. 총 28만1,473명이 입장해 FC서울(홈 17경기, 38만2,384명)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구와 홈경기에서 1만8,527명이 들어찰 경우 30만 관중 고지에 오른다.

K리그는 지난 2018시즌부터 유료 관중 집계를 도입했다. 해당 시즌 전북현대가 22만6,224명, 2019시즌에는 서울이 32만 4,162명으로 K리그 홈 최다 관중을 수립했다. 울산은 두 시즌 동안 각각 14만2,944명과 18만4,148명이 입장했다.

2020, 2021시즌은 코로나 팬데믹 여파(경기 축소, 부분 관중)로 관중 입장에 제약이 따랐다. 하지만 울산이 지난해 우승을 차지하면서 다시 한번 K리그 흥행몰이의 주인공으로 거듭나고 있다.

울산현대 시즌 별 홈최다 관중 TOP3
울산현대 시즌 별 홈최다 관중 TOP3

이를 입증하듯 2022시즌 16만6,114명이 울산의 홈구장인 문수축구장을 방문했다. 서울(16만6,934명)보다 820명이 적은 2위를 기록했다. 2023시즌에도 팬들의 열렬한 성원이 계속되면서 '홈 관중 30만명'이라는 구단과 K리그의 이정표를 세우기 직전이다. 이미 자체 기록도 경신했다. 울산의 종전 홈 최다 관중은 2011시즌 때 25만4,164명이다. 12년 만인 2023시즌 28만1,473명으로 갈아치웠다.

홈 관중의 급격한 증가는 구단의 마케팅 사업의 양적, 질적 성장을 이끌었다. 올 시즌 8종으로 출시된 울산의 유니폼은 약 1만5,000벌이 판매됐다. 해당 판매량은 지난 시즌 유니폼 판매에 약 3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번 시즌 야심 차게 시작한 울산의 자체 운영 식음료(F&B) 사업도 목표치를 크게 웃돌고 있다. 시즌이 아직 끝나지 않은 현재, 목표 매출인 10억원을 훌쩍 넘은 13억5,0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위 사업들의 총 수익 가운데 약 17%가 구단의 수익으로 귀속되는 점을 고려하면, 관중 증가는 직접적인 입장료 수익을 넘어 구단의 새로운 수익 구조 창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셈이다.

평균 관중 역사도 진행되고 있다. 울산은 1998시즌 '1만9,926명'으로 홈 최다 평균 관중(11경기)을 달성했다. 아직 깨지지 않고 있다. 

아직 홈 경기 세 경기가 남은 현재 2023시즌 평균 관중(16경기)은 '1만7,592명'이다. 울산은 앞으로 남은 홈경기 세 경기에서 약 9만8,000명, 경기당 3만2,000명을 경기장으로 초대해 대망의 평균 관중 2만명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서승원기자 ggundle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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