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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독감) 환자의 급증세가 진정기미를 보이지 않아 걱정이다. 특히 집단적으로 모여 있는 소아와 초·중·고교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독감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질병관리에 따르면 지난달 넷째 주 독감 의사환자 발생은 외래 환자 1,000명 당 32.6명으로 일주일 전(18.8명)에 비해 73% 급증했다. 독감 의사환자는 38도 이상의 갑작스런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뜻한다. 이같은 독감 확산세는 과거 겨울철 유행의 증가세가 지금 시작되고 있는 양상이라는 게 전문가의 지적이다. 게다가 지금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비롯한 여러 가지 호흡기 감염 바이러스가 동시에 유행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런 가운데 울산시는 지난 10월 19일부터 65세 이상 어르신, 12~64세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구성원 등 고위험군의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했다. 또 이달 1일부터는 전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접종이 실시되고 있으며 독감 백신과 동시 접종도 가능하다. 우선 독감에 걸렸을 때 중증화가 될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은 백신 접종이 필수라며 적극 협조를 당부했다. 더불어 일상생활에서 기침 예절을 실천하고 대중교통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방문하는 경우 가급적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개인위생과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일반적으로 독감 감염 시 주요 증상은 고열(38~40도), 마른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과 두통, 근육통, 피로감, 식욕부진 등 전신증상을 보이며, 대증요법이나 항바이러스제로 치료할 수 있다.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는 게 최선이다. 

 지금의 독감은 백신과 더불어 치료제인 타미플루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많은 사람이 사망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는 만큼 경각심을 갖고 철저히 대비해 자신의 건강을 스스로 지켜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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