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문철 作 '巨木'(성흥산성의 느티나무). 작가 제공
강문철 作 '巨木'(성흥산성의 느티나무). 작가 제공

 

가다갤러리서 거목 생명력 그린 작품 선봬

강문철 작가가 제21회 개인전 '뿌리깊은 거목(巨木)의 힘찬 생명력'을 중구 문화의거리에 위치한 가다갤러리에서 오는 30일부터 12월 9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는 전통적 사실주의 기법으로 대자연 속에 있는 '거대한 나무뿌리' '뿌리깊은나무' '거목'을 그려, 녹색의 대지에 굳세게 뿌리박고 서있는 거목의 '힘찬 생명력'을 표현한다.

 강 작가는 올해에도 성균관 명륜당의 은행나무, 용문사의 은행나무, 천태산 영국사의 은행나무, 성흥산성의 느티나무, 김제 행촌리 느티나무, 고성 금산리 팽나무, 울진의 대왕금강송과 경주 삼릉의 소나무, 계림의 고목 등 전국적으로 유명한 노거수, 보호수, 명목 등을 그려왔다.

 이 '큰나무'들은 아름다움과 강인한 생명력을 보여준다. 

 최근에는 울산 대왕암 공원의 '해송'(곰솔)들과 어우러져 화려하게 핀 맥문동과 꽃무릇을 그렸으며 전통 한지에 뿌리깊은 나무, 거목을 그린 작품도 선보인다. 

 작가는 이 거목 그림들을 통해 거목 자체의 생명력의 강인함과 억셈, 늠름하고 곧은 기상을 표출했다. 

 그는 "'뿌리깊은나무'는 모진 풍상을 꿋꿋이 이겨내며 정정한 '거목'으로 커 나가듯이, 이 '큰나무' 그림들을 바라보며 일상에 찌들고 나약한 우리들의 삶에 정신적으로 강한 생명력과 든든한 믿음, 신념을 가지게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번 개인전은 '울산문화관광재단 2023년 예술창작활동 지원 선정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다. 

 

이정화, 정윤아 作 'Food chain'. 울산예고 제공
이정화, 정윤아 作 'Food chain'. 울산예고 제공

 

내달 1일까지 교내전시 '無의 아름다움'

울산예술고등학교 미술과 학생들이 28일부터 오는 12월 1일까지 교내 예림홀에서 '무(無)의 아름다움'을 주제로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회는 학교 교육과정 정기 전시회 외에 미술과 학생 19명이 자율적으로 주최한 주제 전시다.

 학생들은 각자가 생각하는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다양하게 표현한 작품 19점을 선보인다. 

조민경, 임지우, 정수민, 이용민, 박경윤, 이정화 作 '청춘들의 긴장과 아름다움'. 울산예고 제공
조민경, 임지우, 정수민, 이용민, 박경윤, 이정화 作 '청춘들의 긴장과 아름다움'. 울산예고 제공
이재원 作 '외면과 내면'. 울산예고 제공
이재원 作 '외면과 내면'. 울산예고 제공

 

 전시되는 작품을 바탕으로 펜, 포스터, 안경 닦이, 깔개(러그) 등의 소품(굿즈)도 제작해 온라인 상점을 열어 판매한다.

 이번 전시회를 준비한 한 학생은 "약 6개월 정도 친구들과 협력하며 전시를 준비했다"며"관객들에게 선보일 작품들을 보니 성취감이 크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웹사이트 제작팀의 한 학생은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줄었고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했다"고 말했다.  김수빈기자 usksb@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