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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성여중은 지난달 24일 학생들이 학교 텃밭에서 직접 키운 채소로 담근 배추김치 40kg과 무김치 20kg 등을 '21세기 울산공동체운동'이 운영하는 중구 무료급식소 '밥퍼'에 전달했다.
학성여중은 지난달 24일 학생들이 학교 텃밭에서 직접 키운 채소로 담근 배추김치 40kg과 무김치 20kg 등을 '21세기 울산공동체운동'이 운영하는 중구 무료급식소 '밥퍼'에 전달했다.

3년째 김장체험·기부활동 “뿌듯해요"

학성여자중학교(교장 이경희)는 지난달 24일 학생들이 학교 텃밭에서 직접 키운 채소로 담근 배추김치 40kg과 무김치 20kg 등을 '21세기 울산공동체운동'이 운영하는 중구 무료급식소 '밥퍼'에 전달했다.

 올해 생태환경 그린썸 동아리 학생 22명과 전문적 학습공동체 위드 그린 동아리 교사 7명이 주도해 지난 1학기부터 학교 텃밭에 토마토, 바질, 상추, 쑥갓, 고추, 오이, 로메인 등 씨앗과 모종을 심었다. 

 학생들은 거름주기부터 잡초 뽑기, 지주대 세우기까지 직접 해 여름 채소를 키우며 농사와 채식에 대한 이해를 넓혀왔다.

 여름에는 무, 배추, 갓, 쪽파, 대파 등을 심어 겨울 김장을 준비했다. 

 지난달 23일 그동안 정성껏 재배해 온 채소들을 수확해 본격적인 김장을 준비했다. 

 24일 점심시간에 사제동행 김장 체험을 진행해 이날 오후 김치와 교직원 대상으로 모집한 기타 식재료들을 무료급식소에 기부했다.

 학성여중은 3년째 이 같은 김장 체험과 기부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3학년 양예원 동아리 반장은 “2년 동안 학교 텃밭 활동에 참여하면서 농업과 채식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며 “무더위에도 텃밭에서 힘든 농사 과정을 겪은 후 수확한 작물로 직접 김치를 담그고 기부까지 하게 돼 무척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경희 학성여중 교장은 “학생들이 도시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농사를 직접 체험하고, 이것을 나눔으로 연결하는 교육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와 공동체 생활을 꾸려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학성여중은 지난 2021년부터 학교 텃밭 사업과 기반 조성 사업을 신청해 노지 텃밭과 상자 텃밭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자유학기제 프로그램도 진행해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텃밭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부초 관악부는 지난달 22일 현대예술회관 로비에서'2023 로비음악회'를 열었다.
서부초 관악부는 지난달 22일 현대예술회관 로비에서'2023 로비음악회'를 열었다.

현대예술관 로비음악회 갈고닦은 11곡 선봬

서부초등학교(교장 임미숙) 관악부는 지난달 22일 현대예술회관 로비에서 '2023 로비음악회'를 열었다.

 1992년 창단으로 올해 30년을 맞이한 서부관악부는 플롯, 클라리넷, 색소폰 등 5파트로 이루어진 오케스트라이다. 

 올해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 교육공동체를 대상으로만 이뤄졌던 서부관악부의 정기연주회 틀을 벗어나 현대예술회관 로비에서 운영했다.

 서부관악부는 'k,점을 넘어서' 외 6곡의 합주곡뿐 아니라 트럼펫, 색소폰 등 앙상블 곡까지 총 11곡을 연주했다. 

 관악부원 6학년 주효리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연주하고 소리를 맞추는 게 재밌었다. 

 연주회를 준비하면서 실력이 더 향상됐음을 느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서부초 임미숙 교장은 “이번 음악회를 계기로 서부초 친구 모두가 음악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예술을 가까이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온남초는 지난달 22일 5~6학년 학생 11명을 대상으로 '그린리더 교내 분리배출 수거함 제작 활동'을 진행했다.
온남초는 지난달 22일 5~6학년 학생 11명을 대상으로 '그린리더 교내 분리배출 수거함 제작 활동'을 진행했다.

교내 분리배출 수거함 설치 탄소중립 실천

온남초등학교(교장 김민경)는 지난달 22일 5~6학년 학생 11명을 대상으로 '그린리더 교내 분리배출 수거함 제작 활동'을 진행했다. 

 온남초는 탄소중립선도학교를 운영하며 나눔장터, 새활용 상품 사용 홍보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에 제작된 분리배출 수거함은 지역 사회 목공예 기관과 협력해 학생이 직접 목공 재료를 준비해 만들었다. 

 전체 높이 1m, 가로 1m 40cm 규모의 친환경 수거함으로 3개의 분리배출칸으로 구성돼 있다.

 활동에 참여한 학생은 “교실에서 사용하는 분리 배출 수거함을 직접 만들게 되니 뜻깊었고, 쓰레기 분리수거 학교에서부터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경 온남초 교장은 “앞으로 전교생이 이 수거함을 잘 활용해 생활 속에서 자원순환과 탄소중립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온남초가 되겠다"고 말했다.

상안유치원은 지난달 23일 공립유치원 교원을 대상으로 서로나눔학교 공유회 '성장나눔의 날'을 열었다.
상안유치원은 지난달 23일 공립유치원 교원을 대상으로 서로나눔학교 공유회 '성장나눔의 날'을 열었다.

연구학교·서로나눔학교 운영 성과 공유

상안유치원(원장 안순희)은 지난달 23일 공립유치원 교원을 대상으로 서로나눔학교 공유회 '성장나눔의 날'을 열었다.

 상안유치원은 지난해 유초이음 연계교육 연구학교로 지정돼 유초연계 연극놀이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했다. 올해는 울산 공립유치원 중 처음으로 서로나눔학교로 지정돼 유초이음 교육과 더불어 '하나로 잇다'를 기본원리로 한 교육공동체의 연계형 교육과정을 실천하고 있다.

 이번 성장나눔의 날은 서로나눔학교와 유초이음교육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교원들의 배움을 잇는 자리로 마련했다.

 이날 울산교육청 관계자와 울산 공립유치원 교직원, 상안유치원 학부모 운영위원회를 비롯해 제주도 공립유치원 교사와 제주유아교육진흥원 관계자도 참석했다.

 공유회는 빛나반(만 5세) 유아들의 축하공연으로 시작해 '서로·마음·배움·교육을 잇다' 네 가지 영역에 대한 교육활동 영상 소개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서로나눔학교 운영과 초등학교 탐방 관련 전시 실적물을 관람하고, 놀이로 잇는 유초 이음과 상안유치원만의 '온종일놀이데이' 사례 나눔 발표 등을 보며 상안유치원의 연구학교 결과와 서로나눔 학교의 성과를 공유했다.

 울산의 유치원 교사는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잇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볼 수 있어 좋았다"며 “만 5세 유아들이 초등학교 1학년에게 학교생활 등에 물어보고 알게 된 내용을 '초등학교에 다녀왔어요' 주제로 보고회를 열어 만 3, 4세 동생들에게 알려주는 방식이 재밌었다"고 말했다.

 제주도에서 온 교사도 “온종일놀이데이로 전 원아가 함께 어울려 소통하고 놀며 배우는 교육과정을 보니 우리 원에서도 활용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안순희 상안유치원 원장은 “성장 나눔의 날을 운영하면서 배움 이음이 울산의 유치원 교사 전체의 배움 이음과 전문성 향상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명정초는 지난달 27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수학이 좋아지는 즐거운 습관 수학 한마당' 수업을 진행했다.
명정초는 지난달 27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수학이 좋아지는 즐거운 습관 수학 한마당' 수업을 진행했다.

다양한 교구 만들며 수학에 대한 흥미 높여

명정초등학교(교장 권종근)는 지난달 27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수학이 좋아지는 즐거운 습관 수학 한마당' 수업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딱딱하고 이론적인 수학 수업에서 벗어나 다양한 교구를 직접 만들고 표현하면서 수학에 대한 흥미를 높이도록 마련됐다.

 행사는 지난해부터 3~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올해는 중구청 지원금으로 1~2학년까지 확대해 지난 3월 14일 파이 데이에 진행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 행사다.

 수업은 울산수학문화관에서 추천받은 수학 전문 강사와 담임교사가 함께 협력 수업으로 진행했다.

 도마뱀을 이용한 테셀레이션, 균형 있게 돌아가는 팽이 만들기, 삼각뿔의 부피가 삼각기둥 부피의 3분의 1 임을 알게 하는 변신 삼각뿔, 3개의 나선형 대칭 소용돌이로 크리스마스 장식품 만들기 등 쉽고 재밌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권종근 명정초 교장은 “수학이 재미없고 어려울 때 학습 의욕이 떨어지기 마련이고, 이를 보완하는 다양한 놀이와 만들기로 쉽고 재밌는 수학 체험 프로그램을 적극 권장해야 한다"며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맞게 학생이 좋아하는 참여 중심 체험 프로그램을 계속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삼남중은 지난달 27일 체육관에서 전교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마당극 전문극단 큰들의'오작교 아리랑' 공연을 진행했다.
삼남중은 지난달 27일 체육관에서 전교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마당극 전문극단 큰들의'오작교 아리랑' 공연을 진행했다.

통일에 대한 인식 확산 '오작교 아리랑' 공연

삼남중학교(교장 동훈찬)는 지난달 27일 체육관에서 전교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마당극 전문극단 큰들의 '오작교 아리랑' 공연을 진행했다.

 (재)통일과 나눔이 후원하고 큰들문화예술센터가 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학생들이 공연예술을 통해 통일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고 소통, 공감하는 것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마당극 '오작교 아리랑'은 아랫마을과 윗마을 두 집안의 이야기이다. 원래 사이좋던 한 마을이 어느 날 둘로 갈라져 70년 넘게 원수처럼 지내다 아랫마을 남돌이와 윗마을 꽃분이가 사랑에 빠지면서 양가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하려는 두 사람의 파란만장한 이야기 이야기가 진행된다.

 공연은 아랫마을과 윗마을을 분단된 남과 북으로 은유적으로 표현하며 우리 민족의 통일을 그리고 있다. 버나돌리기, 풍물놀이 등 전통연희와 결합해 신명나고 유쾌하게 펼쳐졌다.

 동훈찬 삼남중 교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청소년들이 즐거운 문화공연도 관람하고, 동시에 통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북카페로 새단장한 솔빛글향 도서관 개관
약사고는 1층 솔빛글향 도서관은 문턱을 낮춰 학생들이 언제든 드나들고 싶도록 북카페로 단장해 지난달 28일 개관했다.

북카페로 새단장한 솔빛글향 도서관 개관

약사고등학교(교장 강영옥)는 1층 솔빛글향 도서관 문턱을 낮춰 학생들이 언제든 드나들고 싶도록 북카페로 단장해 지난달 28일 개관했다.

 약사고는 학생들의 독서 참여를 활성화하고자 울산시교육청의 학교 도서관 기반 확충 사업 공모 중 '북카페' 분야를 신청해 예산 2,000만원을 지원받았다.

 약사고 도서관은 별관 1층 끝에 있어 접근성이 떨어지는 단점을 극복하고 찾고 싶은 공간으로 꾸몄다. 여름 방학을 활용해 내부 공사를 진행했으며, 학교 예산 600만 원을 추가로 들여 전기 공사를 진행하고 최근 가구 구매도 완료했다.

 완성된 북카페는 따뜻하고 포근한 색감으로 전체적인 분위기를 맞췄으며, 편한 의자와 책상 등 가구를 배치해 독서는 물론 기타 자율 활동이 가능한 장소로 탈바꿈했다.

 이날 도서관을 찾은 학생들에게는 책갈피와 엽서를 기념품으로 제공했고, 독서 프로그램 중 제일 인기있었던 '텀블러 만들기 행사'도 진행했다. 

 약사고 관계자는 “학교 도서관이 학생들이 언제든지 찾을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이 돼 그곳에서 책과 함께 깊고 유연하게 생각하는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리=정세영기자 seyug@

 사진제공 = 울산시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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