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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보물을 찾아라' 표지
'울산 보물을 찾아라' 표지

울산창작동화실바람문학회가 울산 문화유산에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 떠나는 흥미로운 책 '울산 보물을 찾아라'를 펴냈다.

이 책에서는 울산의 열 가지의 문화유산이 소개되고 있는데, 특히 울산 지역에 거주하는 작가들이 그들 주변의 문화 유적지를 답사, 견학하고 여러 자료를 덧붙여서 재미있는 이야기로 꾸며냈다.

이야기는 △너럭바위 밑 세상-검단리 지석묘군 김영주 △모과 향기 나는 집으로-학성이씨 근재공 고택 김이삭 △봉수군 큰노미-화정 천내 봉수대 엄성미 △자네, 편히 쉬고 있는가?-이휴정 이수진 △달 토끼의 향교 스테이-울산향교 이이새 △보물아, 땅속에서도 숨 쉬었구나-학성이씨 현령공파 절송공 묘 출토유물 장세련 △복숭아 화관을 쓴 왕자-처용암 정임조 △스님의 큰 사랑-망해사지 승탑 조영남 △용금소 속 물고기-태화사지 십이지상 사리탑 최미정 △신나는 투어, 승탑을 만나다-석남사 승탑 최봄 등 총 10개로 구성돼있다.

'검단리 지석묘군'은 청동기 시대의 고인돌이다. 

진수는 새끼 고양이를 따라갔다가 청동기 시대로 이동하게 된다. 진수는 마을의 움집에 들어갔다가 엄마를 간호하는 여자아이를 만나게 돼 당시의 매장 문화를 배우게 된다. 

'울산 학성이씨 근재공 고택'은 조선 영조 임금 때 이의창이 지은 집으로, 그의 후손 이재락은 그곳을 독립운동의 거점으로 삼고 활동하였다. 

'화정 천내 봉수대'는 조선시대의 봉수대 유적지이다. 울산은 지리적으로 외부의 침입이 잦았던 곳으로 긴급 상황을 전하기 위해 동해안 곳곳에 봉수대를 설치했다. 

천내 봉수대는 그중 가장 중요한 곳인데, 당시의 절박한 상황이 큰노미를 통해 독자에게 전달되고 있다.

'이휴정'은 아름다운 정자인데, 임진왜란 때 큰 공을 세웠던 이한남이 지은 것이다. 

그러나 불에 타 버리는 바람에 손자인 이동영이 다시 짓고 이미정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는 어사 박세현에 의해 이휴정으로 다시 바뀌게 된다. 

'울산 향교'는 조선 선조 때 처음 세워졌는데, 임진왜란 때 불타서 24번의 보수를 거쳐 지금 모습이 됐다. 작가는 어린이들의 향교 스테이 이야기를 통해 문화유산에 대한 소중함을 알려 주고 있다.

'학성이씨 현령공파 절송공 묘 출토유물'은 조선 시대 이충립 장군의 출토 유물에 대한 이야기다. 장군의 유물이 어떤 과정을 통해 세상에 나오게 됐는지 알려주는 이야기다.

'처용암' 울산시 남구 황성동 외황강 하구에 떠 있는 바위섬에 전해지는 전설을 동화로 꾸민 것이다. 

'태화사 십이지상 사리탑'은 태화사 입구에 서 있는 사리탑에 관한 이야기다. 김수빈기자 us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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