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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봉초는 지난달 30일 서로나눔 공감학년제를 실천하는 4학년 학생들과 비즈쿨 동아리 학생들이 '소나기 나눔장터' 판매수익금 166만원을 울산유기동물보호센터에 기부했다. 울산교육청 제공
월봉초는 지난달 30일 서로나눔 공감학년제를 실천하는 4학년 학생들과 비즈쿨 동아리 학생들이 '소나기 나눔장터' 판매수익금 166만원을 울산유기동물보호센터에 기부했다. 울산교육청 제공

유기동물보호센터에 166만원 쾌척

월봉초등학교(교장 홍성업) 교육공동체가 겨울을 맞아 도움이 필요한 곳에 온정을 나누는 데 앞장서고 있다.

 월봉초등학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서로나눔 공감학년제를 실천하는 4학년 학생들과 비즈쿨 동아리 학생들이 '소나기 나눔장터' 판매수익금 166만원을 울산유기동물보호센터에 기부했다.

 나눔 장터를 위해 학생들은 직접 제작한 양말목, 그립톡, 열쇠고리 등의 공예품과 가정에서 가져온 중고 물품을 직접 팔았다.

 나눔장터 수익금 사용 방법을 고민하던 중 '천개산 패밀리'의 저자인 박현숙 작가와의 만남에서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과 사랑을 배운 계기로 어린이회에서 협의해 울산유기동물보호센터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학생들은 울산유기동물센터를 직접 방문해 기부금과 수건, 신문지, 반려동물 간식 등을 함께 전달했다. 

 전달식에 참여한 한 학생은 “나에게는 쓸모가 적어진 물건이 누군가에는 필요한 자원이 될 수 있다는 걸 나눔장터로 배웠고, 수익금을 기부해 유기 동물의 안전한 생활에 보탬이 된다고 생각하니 보람되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같은 날 월봉초 학부모회도 저소득층 학생 21명과 무료 급식소 '나눔과 섬김'과 지역아동센터에 김장 김치 100포기를 전달했다.

 반찬을 직접 만들어 저소득층 가정에 전달하는 봉사를 하던 학부모회는 지난해부터 김장 나눔 행사도 운영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한식에 조예가 깊은 강사를 초청해 강의를 듣고 배추 100포기를 직접 김치로 담갔다. 저소득층 학생 1명당 7kg 분량의 김치를 전달했다.

 홍성업 월봉초 교장은 “추운 날씨에도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데 앞장서 준 월봉초 교육공동체에게 감사드린다"며 “우리 학생들이 앞으로도 꾸준히 작은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초병설유치원은 지난달 30일 '아나바다 알뜰장터'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유초 이음교육 활동으로 진행돼 울산초 1학년 학생 185명이 손님으로 초대됐다. 울산교육청 제공
울산초병설유치원은 지난달 30일 '아나바다 알뜰장터'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유초 이음교육 활동으로 진행돼 울산초 1학년 학생 185명이 손님으로 초대됐다. 울산교육청 제공

유·초 이음교육 연계 아나바다 장터

울산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정기자)은 지난달 30일 유·초 이음교육을 연계한 '아나바다 알뜰장터'를 열었다.

 울산초병설유치원은 2주 간 유아들이 가정에서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이나 작아진 옷과 신발, 그림책, 생활용품 등을 가져오도록 하고 가져온 물품 수만큼 환경 사랑 도장을 찍어주며 알뜰장터를 준비했다. 

 음식 남기지 않기, 줍깅하기, 물 아끼기 등의 환경 사랑 약속을 실천할 때도 도장을 찍어줘 유아들이 장터에서 물품을 구입하는 데 사용하도록 했다.

 유아들도 물품 분류와 가게 간판 꾸미기, 물품 진열 등 알뜰장터 준비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유초 이음교육 활동으로 진행돼 울산초등학교 1학년 학생 185명이 손님으로 초대됐다. 학생들은 유아들이 준비한 중고 물품을 사기도 하고 판매를 돕기도 하면서 유아들과 소통하고 친해지는 시간을 보냈다.

 정기자 원장은 “유치원이 초등학교 안에서 함께 생활하는 장점을 활용한 좋은 행사였다"며 “유아들이 초등학생들에게 판매 물품을 설명하고, 학생들이 그것을 사는 과정에서 서로가 예의를 지키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참 기특했다"고 말했다.

상북초는 지난달 30일 다양한 학생 중심 교육활동 성과를 학부모, 지역사회와 나누는 '상북 나눔예술제'를 열었다. 울산교육청 제공
상북초는 지난달 30일 다양한 학생 중심 교육활동 성과를 학부모, 지역사회와 나누는 '상북 나눔예술제'를 열었다. 울산교육청 제공

나눔예술제로 교육활동 성과 공유

상북초등학교(교장 박지애)는 지난달 30일 다양한 학생 중심 교육활동 성과를 학부모, 지역사회와 나누는 '상북 나눔예술제'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프로젝트 학습 발표, 오색빛깔 학급 브랜드와 방과후학교 발표, 알콩달콩 기악 협력 수업·돌봄교실 합창·오케스트라 정기연주 순으로 진행됐다.

 1부 배움 나눔 마당은 올해 학급별로 진행한 프로젝트 학습산출물을 발표하는 시간이었다. 

 '우리 고장 울산! 과거로의 여행', '떠나자! 궁궐 속 시간여행' 등 총 9개 반이 프로젝트 학습 결과를 소개했다.

 2부 참여 나눔 마당에는 배움 성장 집중 학년제와 연계해 담임교사와 지역의 전문 강사가 협력 수업했던 내용 발표가 진행됐다. 

 학생들은 창작연극 '독립운동 유관순', 음악줄넘기, 사물놀이 등을 선보였고 1학년은 열정적인 탈춤으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방과후학교 밴드부, 합창부, 방송댄스부도 무대에 올랐다.

 마지막 3부는 꿈 나눔 마당으로 악기 연주회가 열렸다.

 상북초는 울주군의 지원을 받아 기악 전문 강사를 초빙해 1인 1악기 알콩달콩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전교생이 1년간 다양한 악기를 선택해 연간 40시간 학습했고, 그동안 갈고 닦은 연주 실력을 무대에서 뽐냈다. 

 이어 돌봄교실 1~2학년 학생들의 귀여운 합창 공연과 상북 오케스트라의 정기 연주회로 이날 무대가 막을 내렸다.

 6학년 김채은 전교 어린이회장은 “지난해에는 연극을 배워 발표했고, 올해는 영화를 제작해서 발표했다"며 “연극과 영화를 만들면서 의견을 조정하고 협력하는 과정에서 친구 관계도 더 좋아지고 발표회에서 여러 사람 앞에 선보였을 때 보람도 더 컸다"고 말했다.

 박선영 학부모회 회장은 “올해 학부모회 활동을 하면서 가까이에서 상북초를 지켜보니 아이들이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해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상북초는 나눔 예술제외에도 11월을 서로나눔학교 성과 나눔의 달로 운영해 전시회, 바자회, 진로체험의 날 공개 등 다양한 교육활동을 학부모, 지역사회와 나누고 있다. 

옥서초는 12월 한 달간 언플러그드 활동으로 코딩 원리를 익힐 수 있는 따뜻 '한마음' 카페 '스타박스'를 운영한다. 울산교육청 제공
옥서초는 12월 한 달간 언플러그드 활동으로 코딩 원리를 익힐 수 있는 따뜻 '한마음' 카페 '스타박스'를 운영한다. 울산교육청 제공

카페 스타박스 학습활동겸 한달 운영

옥서초등학교(교장 문경희)는 12월 한 달간 언플러그드 활동으로 코딩 원리를 익힐 수 있는 따뜻 '한마음' 카페 '스타박스'를 운영한다.

 카페는 전교생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고 건강히 보내자는 메세지를 전달하고자 마련됐다. 

 '스타박스'라는 이름에는 '별처럼 빛나는 여러분의 가슴 속 추억 상자를 한껏 채워 주는 곳'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6학년 학생들이 바리스타로 나서며 이달 매주 수~금요일 점심시간에 운영된다.

 옥서초는 이번 카페를 학습활동을 겸한 카페로 운영한다. 

 손님으로 참여하는 학생들은 주문서에 수제청, 유자청 등 9개의 음료 중 자신이 원하는 음료 제조법을 주문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언플러그드 활동으로 코딩 원리를 익힌다.

 단순히 음료 이름을 주문하지 않고 음료가 만들어지는 순서대로 재료를 주문서에 적어 주문을 요청하면 바리스타가 음료를 만드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프로그래밍의 기초 원리인 순차, 선택, 반복 등 기초 알고리즘을 자연스레 경험할 수 있다. 

 문경희 옥서초 교장은 “이번 카페 활동은 학생의 온정으로 추위를 이겨내고 건강한 학교 문화를 만드는 좋은 기회"라며 “다양한 학생 참여 활동을 통한 미래 사회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상안유치원은 5일 세계 토양의 날을 맞아 '소중한 흙 살리기 활동' 환경교육을 운영했다. 울산교육청 제공
상안유치원은 5일 세계 토양의 날을 맞아 '소중한 흙 살리기 활동' 환경교육을 운영했다. 울산교육청 제공

소중한 흙 살리기 환경교육 진행

상안유치원(원장 안순희)은 5일 세계 토양의 날을 맞아 '소중한 흙 살리기 활동' 환경교육을 운영했다.

 세계 토양의 날은 유엔이 인간 활동에 필수불가결한 토양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토양을 자원으로 보호하고자 12월 5일로 지정했다.

 상안유치원은 토양을 자원으로 보전하기 위해 유치원 인근 숲에서 매주 목요일 숲놀이, 친환경 채소를 직접 가꾸며 수확하는 텃밭 활동, 지렁이 분변토로 꽃심기 등을 진행해 왔다. 

 이번 환경교육은 유아들이 환경보호 피켓과 어깨띠를 만들어 유치원 인근 자연을 둘러보고 쓰레기를 줍는 환경 캠페인을 했다. 

 안순희 원장은 “세계 토양의 날을 맞아 원아들이 건강한 지구지킴이 교육을 통해 환경보호 활동을 실천하며 지구의 뿌리인 흙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리=정세영기자 seyug@ 사진제공 = 울산시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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