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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겸 울산시장이 7월 20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울산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최종 선정' 기자회견을 열고 5대 전략과제 및 울산지역의 기대효과 등을 설명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김두겸 울산시장이 7월 20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울산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최종 선정' 기자회견을 열고 5대 전략과제 및 울산지역의 기대효과 등을 설명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취임 2년차를 맞은 김두겸 울산시장은 올해 초 "공격적인 시정을 펼치겠다"고 공언했고, 그야말로 '종횡무진'하며 굵직한 대형 프로젝트를 일궈냈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 울산'을 시정 최우선 목표로 정한 결과 총 16조6,398억원의 대규모 기업 투자를 이끌어냈다. 각종 인·허가 과정을 초스피드로 단축하기 위해 전담 공무원을 파견하는 등 파격적인 정책을 펼친 성과였다. 시민 숙원사업이었던 도시철도를 세계 최초로 수소 트램으로 유치했고, 울산대학교를 글로컬대학30으로 만들어냈다.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지정되면서 미래 울산의 먹거리 신산업의 기반을 조성했고, 분산에너지 특화 지역 지정을 위한 발판도 마련했다. 울산시가 2023년 성과를 '꿈의 도시 울산에 징검다리를 놓은 한 해'라고 자평하는 이유다. 편집자

 

35년 만에 새롭게 부활한 '2023 울산공업축제'가 위대한 첫걸음을 내딛은 6월 1일 울산의 주력산업 퍼레이드카와 1,000여명의 울산시민들이 화려한 거리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35년 만에 새롭게 부활한 '2023 울산공업축제'가 위대한 첫걸음을 내딛은 6월 1일 울산의 주력산업 퍼레이드카와 1,000여명의 울산시민들이 화려한 거리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발판 마련

김시장은 올해 들어 기업 맞춤형 전략적 투자유치 활동을 적극 펼쳤다. 

 그 결과 에쓰오일 샤힌프로젝트 9조원, 현대자동차 전기차 울산공장 신설 2조원, 고려아연 이차전지 소재 생산공장 신·증설 2조원 등 총 16조6,398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기업에 전담 직원을 파견하는 파격적인 지원 정책이 거둔 결과다. 

 이를 통해 현대차 전기차 공장 신설을 위한 인허가 기간을 3년에서 10개월로 단축했고, 삼성SDI 2차전지 신공장은 2년에서 6개월로 단축했다. 

 투자에 걸림돌이 없도록 기업 규제 완화에 노력해 에쓰오일 주차장·야적장을 확보하는 실마리를 찾았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땅을 적기에 제공하고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제한구역 제도 개선에도 노력했다. 

 

국내 최초로 울산에서 달리게 될 '울산 수소전기트램 실증 운행 시승 행사'가 11월 14일 남구 매암동 울산항역에서 열린 가운데 김두겸 울산시장, 김기환 울산시의장, 이채익 국회의원,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 참여기업·공공기관 관계자, 시민대표 등 참석자들을 태운 수소전기트램이 울산항역에서 삼비건널목까지 왕복 4km 구간을 달리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국내 최초로 울산에서 달리게 될 '울산 수소전기트램 실증 운행 시승 행사'가 11월 14일 남구 매암동 울산항역에서 열린 가운데 김두겸 울산시장, 김기환 울산시의장, 이채익 국회의원,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 참여기업·공공기관 관계자, 시민대표 등 참석자들을 태운 수소전기트램이 울산항역에서 삼비건널목까지 왕복 4km 구간을 달리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울산·부산·경남 공동건의 등을 통해 개발제한구역 해제의 시도지사 권한을 30만㎡ 이하에서 100만㎡ 미만으로 확대했고, 연담화 규정의 완화를 이끌어냈다.

 울산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으로 '첨단 이차전지 생산의 메카'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도 마련했다. 경제적 파급효과로 11조원대의 투자, 22조원대의 생산, 6조원대의 부가가치, 7만명 이상의 고용이 기대된다.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도 도입을 위해 국회 지역균형발전 포럼 개최 등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의 국회 통과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울산시는 내년 6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시행 즉시 울산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에 지정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건전한 재정 운영을 위해 2023년 역대 최대 지방교부세(8,372억원)를 확보했으며, 대규모 지방채를 상환(1,511억원)해 채무비율(17.56%→14.89%)을 대폭 낮췄다.

 

국내 최초로 울산에서 달리게 될 '울산 수소전기트램 실증 운행 시승 행사'가 열린 11월 14일 김두겸 울산시장, 김기환 울산시의장, 이채익 국회의원,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 등 참석자들을 태운 수소전기트램이 울산항역에서 삼비건널목까지 왕복 4km 구간을 달리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국내 최초로 울산에서 달리게 될 '울산 수소전기트램 실증 운행 시승 행사'가 열린 11월 14일 김두겸 울산시장, 김기환 울산시의장, 이채익 국회의원,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 등 참석자들을 태운 수소전기트램이 울산항역에서 삼비건널목까지 왕복 4km 구간을 달리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지역 건설업체 하도급률 30% 넘어

요원했던 굵직한 시민 숙원사업들을 현실로 만들어냈다. 

 세계 최초 친환경 수소 트램, 도시철도 1호선이 정부의 타당성재조사를 통과한 것이다. 경제성이 담보되지 않았지만 김시장이 직접 기재부에서 브리핑 한 과정이 주효했다. 

 2029년 개통 예정으로 울산의 대중교통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수소도시 울산의 상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대학교는 '글로컬대학30'에 지정돼 2027년까지 1,000억원의 국비를 확보했으며, 지·산·학(시·기업·대학) 협력을 통한 상생발전의 기반을 마련했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에 선정돼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국내 절차를 마무리했고, 내년 1월 최종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한다.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업무 협약' 등 대형건설사와 지역 건설업체의 상생 노력을 통해 지역건설업체 하도급률이 30%를 넘어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울산공업축제는 시민과 기업의 참여 속에 35년 만에 부활해 퍼레이드, 불꽃축제 등 울산의 대표 축제로 거듭났다. 

 직렬 파괴 인사, 공공기관 통폐합, 지역 기업과의 파격적인 인사 교류를 추진해 전국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직렬 파괴로 공직에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으며 산하 공공기관을 13개소에서 9개소로 통폐합해 효율적 운영 체제로 전환했다. 

 

김두겸 울산시장과 오연천 울산대학교 총장이 11월 13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대학교가 글로컬대학30에 최종 지정됐다고 밝히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김두겸 울산시장과 오연천 울산대학교 총장이 11월 13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대학교가 글로컬대학30에 최종 지정됐다고 밝히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직렬 파괴 효율적 인사 이목 집중

이외에도 △염포산 터널 무료화 △울산~양산~부산 구간 광역철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 △전국소년(장애학생)체전의 성공적 개최 △'울산을 다시 울산답게' 지방시대 울산의 비전 선포 등 많은 성과들이 있었다.

 주요 수상 내역은 △행정안전부 주관 정부합동평가 특·광역시 최우수(7년 연속), 지방공공기관 구조개혁 우수지자체 선정 △고용노동부 주관 전국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공시제 부문 최우수상·우수사업 부문 우수상) △국토교통부 주관 한국물류대상 국무총리 표창, 대중교통시책평가 우수시책지자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지역특화산업 육성사업 성과평가 최우수 기관 선정 △식품의약품안전처 주관 식품안전관리 평가 우수기관 선정 △산림청 주관 봄철 산불예방·대응 우수기관, 녹색도시 우수사례 기후대응도시숲 분야 우수기관 선정 등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을 만들어 가기 위해 시정 역량을 결집했다"며 "내년에는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정주 여건을 개선해 시민이 체감하는 시정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지혁기자 us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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