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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립무용단이 오는 21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춤, 해후' 무대를 연다. 코로나19 등의 상황으로 지속되지 못하다가 7년 만에 재개되는 공연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울산문화예술회관 제공
울산시립무용단이 오는 21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춤, 해후' 무대를 연다. 코로나19 등의 상황으로 지속되지 못하다가 7년 만에 재개되는 공연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울산문화예술회관 제공

연말을 맞아 전통춤, 국악 선율의 대향연이 펼쳐진다.

 울산시립무용단은 오는 21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춤, 해후' 무대를 연다. '춤, 해후'는 매년 연말에 진행되는 울산시립무용단의 연례 공연이었으나 코로나19 등의 상황으로 지속되지 못하다 7년 만에 재개되는 공연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국악 퓨전밴드 억스(Aux) 보컬인 서진실의 진행으로 마련되는 이번 공연에는 서울교방 대표 및 예술감독인 김경란 대표와 대전시립무용단 김평호 예술감독, (사)대한무용협회 울산광역시지회 등 울산지역 예술인들과 특별 출연자들이 대거 참여한다.

 무대는 울산시립무용단 국악연주팀의 '신 뱃노래'로 열린다. '신 뱃노래'는 뱃사람의 고달픔과 적막한 바다 풍경, 만선이 돼 돌아오는 모습과 기쁨 등을 그린 기악 합주곡이다. 

 이어 궁중에서 태평성대를 기원하며 추는 '큰태평무'가 무대에 오른다.

 다음으로 김경란 대표가 '진주권번' 마지막 명인 김수악 선생의 대표 춤인 '진주교방굿거리춤'을 '김수악제 김경란류 교방굿거리춤'으로 다듬어 계승한 공연을 선보인다.

 지역에서 무용 공연의 저변 확대를 위해 힘쓰는 (사)대한무용협회 울산광역지회 회원들은 '버꾸춤'을 준비했다. 

 '버꾸춤'은 '버꾸'에 끈을 만들어 손목에 걸고 움켜쥐어 가락을 치며 버꾸를 차올리는 것이 특징으로, 화려한 가락에 다양하고 아름다운 동작들로 구성된다.

 뒤이어 진행을 맡은 서진실이 뮤지컬 '서편제'의 대표곡인 '살다보면'과 함께 뮤지컬 드라마 '벽속의 요정' OST인 '열두 달이 다 좋아'를 그녀만의 서정과 음색을 입혀 소화하며 무대의 절정을 이끌 예정이다.

 다음 무대에서는 울산시립무용단의 초연 작품인 '청산조'가 공개된다. 

 '청산조'는 긴장과 이완 그리고 장단을 넘나드는 기교적 선율에 부채의 멋을 더하며 관객의 흥을 돋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평호 예술감독의 '김평호류 남도 소고춤'도 만나볼 수 있다. 

 마지막 무대는 울산시립무용단의 '판, 놀음'으로, 농악 '판굿'과 무용수들이 만나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관람료는 전석 1만원으로, 고등학교 3학년은(수험표 지참 시) 무료다.  김수빈기자 us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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