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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교육청이 새해를 맞아 '배움이 삶이 되는 학교, 미래를 열어가는 울산교육'을 실현을 위해 주요 정책들에 본격 시동을 건다.
△미래 준비 책임교육 △학생 맞춤 안심교육 △관계 중심 공감교육 △현장 지원 열린행정 등 4대 정책방향 아래 든든한 학교공동체 문화조성, 꼼꼼한 맞춤형 공교육 실천, 촘촘한 교육복지·안전 실현, 탄탄한 미래역량 강화 등 역점과제를 추진한다. 
사립유치원 무상교육 지원 대상을 기존 만 5세에서 만 4세까지 확대하고 공립유치원에도 지원을 확대한다.  전국 첫 교육과정연구센터 운영으로 지역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울산형교육과정 개발에도 나선다.  직업교육의 중심 역할을 담당할 직업교육 복합센터를 설립하고 학과를 개편해 직업계고의 경쟁력도 강화한다. 교육 결손 해소를 위해서는 1수업 2교사제를 중학교까지 확대하고 기초학력지원센터를 늘리는 등 기초학력 보장을 지원한다. 내년부터 달라지는 주요 정책 과제를 살펴본다.

울산교육청 전경. 울산교육청 제공
울산교육청 전경. 울산교육청 제공

유초중고 급식비 평균 200원 인상
내년 3월부터 사립유치원 무상교육 지원 대상이 만 4세까지 확대된다. 

공립유치원에 다니는 만 5세 유아에게도 1인당 10만원 상당의 교육비를 추가로 지원한다. 방학 중 급식비, 교육활동 지원비로 쓰일 예정이다. 

관련 예산은 각각 161억, 39억 편성했다. 

울산교육청은 2018년부터 시작된 무상교육 완성을 위해 지난 9월부터 사립유치원에 다니는 만 5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1인당 21만 5,000원을 지원했다. 

공립유치원에 다니는 만 5세 어린이도 1인당 10만원 상당의 교육비가 지원됐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올해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을 완성한 해였다"며 "내년도 추가 지원으로 사립유치원 교육비 부담 해소와 공립유치원 교육의 제고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식품비 단가인 울산 학교급식비도 평균 200원 인상해 1학기부터 유·초·중·고등학교에 지원할 방침이다. 

개정과정 맞춰 지역화·학교별 자료 등 개발
전국 첫 울산교육과정연구센터가 내년 3월 개소한다. 

향후 교육과정연구센터 체제화로 미래사회에 대비해 울산지역교육과정 연구·개발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울산교육청은 이달까지 센터 구축 방향, 업무 이관 범위, 각 급별 협조 범위 및 방법, 2024년 이후 교육과정 관련 추진 사업 내용, 정책관 협조 사항, 센터 설립 이후 인원 조정안 등을 협의한다. 

이후 내년 1~2월 울산교육연구정보원 조직·업무 재구조화 시행을 거쳐 센터를 개소한다는 계획이다. 

센터가 설립되면 울산교육연구개발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울산교육과정연구센터 업무 주요 내용은 2022 개정교육과정에 맞춰 울산교육 연구·운영 지원과 개발 타당성 연구, 조사·분석·점검 연구, 운영 매뉴얼 개발·보급, 거버넌스 운영 지원 등을 추진하게 된다.

이와 함께 교육과정연계 지역화 자료 개발·보급, 학교자율시간 운영 도움자료 개발·보급, 학교 현장 적용 성과·운영 실태 분석, 교사수준교육과정 실천 방안 연구·지원 등도 맡는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학교급별 적용할 수 있는 울산형 학교자율과정 자료를 개발해 보급하는 등 보다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교육과정을 학생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울산교육과정연구센터 체제화 교육 분권 및 자치 역량을 강화하고 공교육 질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초등 4년생 대상 인지·사회적 변화 분석
울산형 교육기반 구축을 위해 울산교육종단연구도 개청 이래 처음 실시된다.

내년 초등 4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10년간 인지적·정의적·사회적 변화 및 성장과정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해 빅데이터 구축에 나선다.

추적 조사 대상은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이다.

이를 기반으로 정확한 통계학적 분석으로 효과적인 교육정책을 수립하고 체계적인 중장기 데이터를 확보할 방침이다.

또 학생 성장과 발달 변화를 추적해 개별 맞춤형 학습 활동 지원도 가능할 것으로 울산교육청은 전망하고 있다

ⓒ아이클릭아트
ⓒ아이클릭아트

공고 부지에 반도체실습실 등 지상 4층 규모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직업계고 교육변화가 요구되는 가운데 직업교육의 거점이 될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가 내년 8월 개관을 앞두고 있어 주목된다. 

디지털 전환 등 급격한 산업 변화에 맞춰 지역산업 맞춤형 교육과 첨단 분야의 기술교육을 제공할 방침이다.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는 울산공업고등학교 부지 내 약 99억 1,600여만원을 투입해 건축면적 1,063.48㎡, 연면적 3,864.87㎡,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다. 

반도체실습실 등 실습실 5개, 직업계고 홍보관, 직업교육 미래관, 지원시설을 갖춘다.

협력교사 추가 배치 기초학력 보장 지원
이와 함께 울산교육연구정보원에 있는 취업지원센터와 직업교육 혁신지구지원센터를 함께 이전해 울산의 직업교육의 경쟁력 강화를 이끌어낼 방침이다.

내년부터 초등학교 1·2학년에 시행 중인 '1수업 2교사제'가 중학교 전 학년으로 확대된다.

협력교사 추가 배치로 기초학력이 부진한 학생들을 더욱 맞춤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인공지능 맞춤 교수학습 플랫폼 개발도 박차
또 경제·심리·학습적 어려움이 있는 학생을 지원하는 교육복지이음단 운영과 기초학력지원센터도 중학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디지털 융합교육 강화에도 나선다. 

울산교육청은 전국 시도교육청 10곳과 함께 사업비 600여억 원을 들여 '인공지능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을 개발, 2025년 3월 개통 예정이다.

이에 발맞춰 내년 인공지능 교수학습 플랫폼 초·중등 전문가를 양성하고, 생성형 인공지능 기반 초·중등 교수학습 개발해 기반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정세영기자 seyug@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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