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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를 담다 10-동구 오래가게' 사진책자에 소개된 47년째  피닉스교복사를 운영하는 강명원 씨. 울산 동구 제공
'동구를 담다 10-동구 오래가게' 사진책자에 소개된 47년째 피닉스교복사를 운영하는 강명원 씨. 울산 동구 제공

울산 동구가  27일 기획 사진시리즈 '동구를 담다 10-동구 오래가게' 사진책자를 발간했다.

 사진집 '동구 오래가게'에는 동구지역의 오래된 가게를 대상으로 '맛을 이어가게' '멋을 이어가게' '전통을 이어가게' 등 3개 부분으로 나눠 42곳을 담아 500부를 제작했다. 

 도서관, 교육기관, 관광·문화관련 기관 등에 배부될 예정이다. 

 '동구 오래가게'는 지역에서 30년 이상 또는 2대(代) 이상 이어온 가게를 찾아 가게 주인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그들이 지켜온 삶의 터전을 기록한 것이다. 

 골목과 아파트 층마다 '세~탁'을 외치던 세탁소, 자리를 잡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오픈런'하던 공중목욕탕, 결혼 예물의 필수 아이템인 한복가게과 이불가게, 직접 불린 쌀을 가져가 순번대로 대기하던 떡집, 고장나면 늘 고쳐 쓰던 전자제품 수리점, 아이들의 신세계가 펼쳐지던 문구점, 외상으로 찬거리를 구할 수 있던 동네 슈퍼 등 옛 추억과 정서가 묻어나는 가게들이 담겨있다.

 김수빈기자 usksb@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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