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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갑진년 '청룡의 해'첫날인 1일 한반도 내륙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울산 울주군 간절곶에서 열린 해맞이 행사에서 '청룡' 등 새해 희망과 기원 메세지를 담은 1,000대의 드론 라이트쇼가 펼쳐지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2024년 갑진년 '청룡의 해'첫날인 1일 한반도 내륙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울산 울주군 간절곶에서 열린 해맞이 행사에서 '청룡' 등 새해 희망과 기원 메세지를 담은 1,000대의 드론 라이트쇼가 펼쳐지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2024년 갑진년 울산은 미래 60년 초석을 다지는 해가 될 전망이다. 울산은 역동하는 산업현장 속에서 지속 가능한 신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할 채비를 마쳤다. 또 정부의 국정 과제를 충실히 이행하고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산업도시로써의 면모가 한층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의 중심축 고부가가치 산업

울산시는 올해 산업과 문화가 접목된 꿈의 도시 초석을 다질 계획이다. 타 시도에 비해 부족한 문화·관광·체육 등 인프라를 육성하기 위해 관련 고부가가치 산업을 또 하나의 중심축으로 삼는다. 시민의 일상이 즐거운 도시를 완성하기 위해 지역축제도 다양하게 추진하고, 축제의 질도 높여 나갈 예정이다.

 관광도시로써의 울산도 기대된다. 울산은 새해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최종 등재신청서 제출을 시작으로 반구대 세계암각화센터 건립, 탐방로 조성에도 속도를 낸다. 동구 대왕암과 울주 영남알프스를 국가 관광단지로 만들고, 조성 중인 강동관광단지를 글로벌 관광명소화 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4월에는 생활체육인의 축제인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울산에서 개최된다. 울산은 이런 대규모 체육행사를 지속적으로 유치하며 파크골프장 조성, 문수야구장(유스호스텔), 문수테니스장(다목적) 시설 개선 등 내실있는 인프라를 갖춰 체육도시 울산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또한 대규모 기업유치와 더불어 굵직굵직한 프로젝트들이 순항하고 있는 가운데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을 추진한다.

 지난해 울산이 주도적으로 나서서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의 시행 근거가 되는 '분산에너지활성화 특별법'이 제정됐다. 

 이에 올해 울산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면서, 시민과 기업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행정 방향을 맞췄다.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이 지정되면 생산된 전기를 한국전력공사를 거치지 않고 직거래가 가능해진다. 반도체, 이차전지, 데이터센터 같은 에너지 다소비 기업들이 울산으로 몰려드는 경제 선순환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회발전특구와 함께 분산에너지 특화지역까지 도전에 성공한다면, 타 지역 기업이 울산으로 이전하는 강력한 동기 부여가 생겨날 수 있다.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은 단순한 단지조성이 아닌 울산의 미래 발판을 마련하는, 놓쳐서는 안될 위대한 기회가 되는 셈이다.

결코 가볍지 않은 6석의 무게

올해는 지역 정치권의 역할론도 한층 더 주목되는 시기다.

 정치, 경제적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대한민국은 글로벌 강대국 반열에 올라갈수 있는 선진국 초입에 들어서 있다. 국회를 비롯한 지역 정치권의 역할이 어느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울산지역의 국회의원은 6석에 불과하지만 울산이 글로벌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중추역할을 해내기 위해서는 6석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여당인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직결된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해 목표로 하고 있는 원내 다수당 진입이 우선이다. 정국 주도권을 확보하고 정권 재창출의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선거인 셈이다. 반면 민주당은 '정권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워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를 설욕하겠다며 울산에서 최소 3석 확보를 노리고 있다. 진보진영도 제1야당의 선거 프레임의 연장선에서 진보·개혁세력을 결집해 지역에서 1석 이상을 확보한다는 각오다.

 지역정치권의 치열한 셈법 속 여·야 총선 승패는 울산의 미래를 바꿀수 있다. 울산 유권자들의 선택이 4년을 결정하는 신중한 한해다.  서승원기자 ggundle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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